넷마블ㆍ넥슨 나란히 1조 돌파…엔씨 2분기 매출 급증 '맹추격'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등 이른바 ‘3N’의 상반기 총 매출이 3조원을 돌파했다. 업계 매출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넥슨과 넷마블은 나란히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으며, 엔씨소프트도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는 등 괄목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이들 3사의 누적 매출 총액은 3조 28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2조 9602억원) 11.05%(3273억원)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매출 증가는 ‘리니지M’ 흥행에 따른 엔씨소프트의 매출 급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상반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은 4981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 9117억원을 기록한 것.

3사중 가장 큰 실적을 나타낸 기업은  넥슨이다. 넥슨은 지난 1분기 매출 8953억원, 2분기 4723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누적 1조 36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1분기 5074억원, 2분기 5008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누적 매출 1조 82억원을 기록했다. 

넥슨과 넷마블의 누적 매출 차이는 3285억원으로, 업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양사의 최대 매출 업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과 별개로 전년동기 대비 가장 큰 성장을 보인 곳으론 엔씨소프트가 꼽혔다. 전년동기 대비 83%의 매출 성장을 보인 것.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부문에서도 전년동기 대비 325%, 355%라는 높은 상승을 기록했다.

또  이들 3사와 이를 뒤쫒는 업체간의 매출 격차는 더욱 심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중견업체로 평가 받는 웹젠, 컴투스, 펄어비스, 위메이드 등 4개사의 상반기 누적 매출 총액은 5929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N 총매출의 18% 수준에 불과하다.

중소 업체의 매출 수준을 감안하면 업계 매출 양극화는 더 극심하다는 평가다. 다수의 중소 업체가 올해 상반기 중 누적 매출로 200억원 미만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 3사의 누적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면서 “하반기 들어서는 각 업체들의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때문에 더욱 높은 매출 실적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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