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 모드 주효…PC방 점유율 20계단 이상 상승

넥슨의 온라인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엣지'가 대규모 업데이트에 힘입어 흥행 역주행을 보여주고 있다.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오픈월드' 요소를 추가한 것이 유저 복귀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지난 2일 '니드포스피드 엣지'에 최대 50명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모드를 업데이트했다. '오픈월드' 모드에선 대규모 레이싱뿐만 아니라 '고공 점프대' '드리프트' '카메라 존' 등 유저의 입맛에 맞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업데이트 이후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50위 밖으로 밀려났던 PC방 점유율 순위를 30위까지 끌어올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업데이트 전 52위를 기록했던 이 작품은 업데이트 이후 36위를 기록하며 16계단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자연스럽게 복귀 유저 증가로 이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작품은 그간 캐주얼 게임을 즐기고자 했던 유저도, 코어한 게임을 즐기고자 했던 유저도 잡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에 두 유저를 모두 공략할 수 있는 게임 모드를 추가해 성공적인 유저몰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유저 참여형 프로모션 역시 순위 역주행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넥슨은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일일 미션'과 '플레이 시간' 이벤트, PC방 유저를 겨냥한 '플레이 타임 보상' 이벤트까지 실시하며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기반의 레이싱 게임 중 현실적인 그래픽과 캐주얼한 플레이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게임은 '니드포스피드 엣지'가 유일한 상황에서 이런 콘텐츠 업데이트는 유저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오픈월드 기반 콘텐츠는 지속적인 접속자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고정 유저층을 확보하기 위한 대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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