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게임사업 부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NHN엔터테인먼트가 3분기에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NHN엔터의 게임사업 부문 매출은 98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온라인·모바일 게임 사업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2분기 전체 매출 중 게임사업 비율은 30.28%에 그쳤다.

하지만 3분기 들어 NHN엔터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달 일본에 론칭한 ‘판타지라이브 온라인’이 출시 초반 일본 양대마켓 매출순위 10위권의 성적을 거뒀다. 같은 달 국내 출시된 ‘피쉬아일랜드: 정령의 항로’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25위라는 준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 ‘모노가타리’ 등 흥행 기대감이 높은 신작 출시도 이 회사 게임 사업 매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여기에 보수적 운영을 마친 웹 보드 게임의 매출 회복도 기대된다.

증권사에도 이 회사의 게임사업 매출 회복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보고서를 통해 게임 매출이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 회복될 전망으로 평가했다.

또 하나금융투자도 웹보드 게임이 3분기 이후 재성장을 시작하며 높은 이익기여를 하고, 신규 작품이 게임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외에도 다수의 증권사들이 향후 이 회사의 전망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지난 2분기 게임사업 부문에서 아쉬운 성과를 보였으나, 올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신작 흥행 성과에 따라 이 회사의 주가도 긍정적인 변동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페이코 등 기타 사업 부문의 성장도 지속적으로 이뤄져 기존 대형 게임업체로서의 입지를 확대하면서도,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우진 NHN엔터 대표는 “‘모노가타리’를 비롯해 최근 베타 테스트에서 좋은 반응을 보인 ‘루비 어미티 아레나’ ‘크리티컬 옵스’ 등 다양한 기대작들을 통해 하반기에는 게임사업 매출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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