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검은사막’에 지속적인 투자를 실시한다. 또 이 작품의 채널링을 확대하고, 해외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은 10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지속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매출 1127억원, 영업이익 548억원, 당기순이익 5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검은사막 모바일’을 통해 발생한 모바일 부문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99.1% 급증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3분기 주요 이슈로 ▲ ‘검은사막’ 리마스터 ▲’검은사막’ 채널링 확대 ▲’검은사막 모바일 ‘ 콘텐츠 지속 업데이트 ▲ 콘솔&신작 준비 ▲M&A&지사 설립 등을 꼽았다.

먼저 ‘검은사막’ 리마스터에 대해 이달 말 글로벌에 동시 적용된다. 이는 유저들이 최상위권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투자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지속적인 게임 투자로 유저들이 장기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검은사막’ 채널링도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서비스 하고 있던 지역에도 스팀 등을 통해 유입 채널을 확대할 경우 유저 및 매출 증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동남아 지역에서 ‘검은사막’ 스팀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각 지역에서 다양한 유통 채널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검은사막 모바일’ 콘텐츠 업데이트도 지속한다. 이러한 업데이트로는 신규 캐릭터 및 서버뿐 아니라, 월드 경영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됐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달 29일 대만, 홍콩, 마카오에 출시됐으며 향후 동남아, 일본 및 서구권 등 서비스 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콘솔 버전 및 신작 출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은사막’ 콘솔 버전의 경우 가을께 베타 서비스가 이뤄지며, ‘프로젝트KB’ ‘프로젝트V’ 등 신작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중이다.

이 밖에도 이 회사는 인수합병(M&A) 및 파트너십을 통해 IP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고, 지난 2분기 설립된 펄어비스캐피탈과의 협력을 통해 자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사 게임의 해외 서비스를 위해 일본 및 미국 법인 설립도 3분기 중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정경인 대표, 허진영 최고운영책임자(COO)와의 일문일답이다.

-‘검은사막 모바일’ 대만 출시 준비 현황은.
정경인 대표 : “이번 달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나서고 있다. 대만 BM의 경우 한국의 과금 정책과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다. 다만 대만 런칭 빌드 수준에 맞춰서 BM의 밸런스적 요소가 수정될 수 있고, 이는 출시 직전까지 고민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력 증가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허진영 COO : 현재 자사 인력은 6월 말 기준으로 513명으로, 직원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충원 속도를 고려하면 올해 말에는 700명 내외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작년에는 ‘검은사막’ 글로벌 서비스 인력과 ‘검은사막 모바일’ 개발 인력 확충에 집중했다면, 올해에는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 인력 충원과 신작 개발 인력을 계속 확충해 나가고 있다. 회사 전체적인 개발력 확충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면서 인력 충원을 실시하고 있다.

-일본시장 기대감이 높은데, 출시 일정을 서두를 계획은 있는지.
정경인 대표 : “일본을 굉장히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본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선 ‘검은사막 모바일’의 콘텐츠가 현지 시장에 맞게 변경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개발 기간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로 일정을 잡았다.”

-신작의 연내 공개 수준 및 향후 모바일 가능성은.
정경인 대표 : “작년 8월에 ‘검은사막 모바일’ 플레이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이해하면 될 듯 하다. 다만 가장 많은 유저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시기에 공개할 예정이어서, 두 작품을 모두 연내에 공개할지에 대해선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프로젝트 KB’의 경우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만들고 있는데, ‘검은사막’과 비슷하게 먼저 PC와 콘솔로 출시한 이후 모바일 게임으로 만들 계획을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