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신무월 : 디바인' 방대한 스토리 몰입감 '으뜸'...음악 감상 재미도 '쏠쏠'

게임펍은 최근 모바일 게임 ‘신무월:디바인’을 출시했다. 이 작품은 전투를 펼칠 때 캐릭터 배치는 물론 거리, 공격 방향 등을 자유자재로 설정해 다양한 전략 패턴에 따라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턴제 전투 방식의 RPG다.

또 이 작품은 100만자 이상의 방대한 볼륨을 자랑하는 탄탄한 스토리와 이를 배경으로 하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보유하고 있다. 각 캐릭터의 경우 호감도 상승에 따라 일기가 오픈되는 등의 요소를 갖추고 있어 캐릭터 육성에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작품에 수록된 게임음악과 성우연기 모두 훌륭한 수준을 자랑하고 있어 유저의 몰입감을 크게 강화시키고 있다.

이 작품은 중국 샨다게임즈가 개발한 게임으로 앞서 출시된 중국, 일본, 대만 등의 국가에 큰 인기를 모았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이 작품의 퍼블리싱 계약이 알려지자 마자 출시 전부터 유저들의 관심이 몰렸고, 사전예약에 50만이 넘는 유저가 몰렸다.

게임펍도 총 8편의 브랜드 웹툰을 연재하며 이 작품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을 끌어 올렸고, 출시 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 정성 가득한 캐릭터 일러스트

이 작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화려한 캐릭터 일러스트이다. 여타 작품의 경우 백여 개 이상의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이 작품의 캐릭터 수는 많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각각의 캐릭터 모두 화려한 일러스트와 개성 넘치는 스킬 구성 등의 요소를 갖추고 있어 이를 체감하기는 힘들다.

높은 등급의 캐릭터뿐만 아니라 낮은 등급의 캐릭터에도 이 같은 점이 적용돼 유저의 캐릭터 육성 욕구를 자극한다. 수집한 캐릭터의 일러스트를 개별적인 이미지로 저장하는 것이 가능해 단순히 일러스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을 플레이할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이처럼 화려한 일러스트를 가진 캐릭터들은 실제 작품 내에서 SD 캐릭터로 구현돼 있다. 그러나 일러스트의 외형을 최대한 유지하고 있어 큰 괴리감을 느끼지 않으며 플레이가 가능하다.

SD로 구현된 작품 내 캐릭터를 헤어, 의상, 표정, 무기 등 총 네 가지 종료의 코스튬 요소로 꾸미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유저는 화려한 캐릭터 일러스트를 모으고 보는 재미는 물론, 자신만의 캐릭터 외형을 꾸미는 등 다채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캐릭터 육성의 재미가 단순히 외형적 그래픽 부문에는 그친다는 것은 아니다. 캐릭터의 레벨을 전투 및 아이템을 사용해 올릴 수 있고, 영혼석을 모아 진화시킬 수 있다. 전투에서 강력한 능력을 발휘하는 스킬의 레벨업도 가능하며, 무기와 방어구 두 개의 장비를 진화시켜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 이 같은 캐릭터 육성은 전투력이 숫자로 표시돼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캐릭터의 호감도가 높아지면 일기가 오픈되거나 데이트를 하는 등 유저와 캐릭터의 교감에 초점을 맞춘 시스템이 준비돼 있어 보다 애정을 가지고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 치밀한 두뇌 플레이 요구

전투 부문의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턴제 전투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턴제 전투 게임의 경우 단순히 적과 유저의 순서가 번갈아 가며 플레이가 이뤄지는 것이라 생각하기 쉬우나, 이 작품은 다양한 요소를 녹여내 기존 작품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로는 스테이지마다 출전 가능한 캐릭터의 수가 다른 점을 꼽을 수 있다. 또 캐릭터 배치 후 거리, 공격 방향 등을 자유롭게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뒤에서 적을 공격할 경우 보다 큰 피해를 입히는 것이 가능해 어려운 전투도 손쉽게 클리어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요소 모두 터치 한번으로 설정이 가능하도록 이뤄져 있어 유저가 핵심적인 재미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

직업간의 상성 시스템도 전략적인 전투 재미를 높이고 있다. 가령 상성관계가 없는 사제를 제외하고 위리어, 아처, 어쌔신, 위저드 등 네 직업간의 서로 맞물리는 상성관계를 보이고 있다. 상성상 우위에 있는 캐릭터를 사용해 적에게 높은 데미지를 줄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성 관계는 전투시 빨간색과 파란색 이라는 직관적인 요소로 표기돼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다.

유저의 전략적 플레이를 통해 손쉽게 전투를 플레이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자동전투 시스템도 지원하고 있어 직접 플레이 하지 않고도 전투를 마칠 수 있다. 또 빠른 전투 전개를 원한다면 배율을 높여 캐릭터와의 적의 행동을 빠르게 조정할 수 있다.

전투부문에서 단순히 전략적 요소만이 존재한다면 유저의 몰입감이 낮아지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작품의 전투 부문에 있어 화려한 그래픽을 사용해 유저의 관심을 사고 있다. 앞서 설명한 SD 외형의 캐릭터들이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화려한 액션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은 바로 필살기다. 적을 공격하거나 피해를 받아 분노 게이지를 모두 채울 경우 강력한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다. 각 캐릭터의 필살기 모두 강력한 대미지는 물론 개성적이고 화려하게 연출돼 있어 한 방에 전투를 뒤집는 쾌감을 제공한다.

몰입감 있는 스토리, 뛰어난 음성 연기 및 게임음악 요소도 이 작품의 재미를 크게 높여주고 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텍스트는 100만자 이상의 압도적인 볼륨을 갖추고 있다. 단순히 볼륨만 큰 것이 아니라 완성도도 뛰어나다. 이를 통해 유저는 작품을 플레이하며 단순히 시각적으로만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텔링을 통해 풀어지는 탄탄한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다.

 

# 성우 목소리 연기도 수준급

성우연기도 주목할 만 하다. 이시다 아키라, 스기타 토모카즈, 하나자와 카나 등 일본 유명 성우들이 이 작품에서 연기를 펼쳐 캐릭터들의 감정묘사가 더욱 생생히 이뤄진다. 여기에 ‘파이널판타지12’ ‘전설의 오우거 배틀’ 등 다수에 작품에 참여한 일본 유명 뮤지션 사키모토 히토시가 게임음악을 맡아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스토리와 게임음악 등의 경우 게임에 있어 부차적인 것으로 평가 받기 쉬우나,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성을 추구하기 위해선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총평을 하자면 이 작품은 캐릭터 육성과 전투라는 RPG의 기본 재미에 충실하면서도, 스토리와 음악 등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히 신경 써 유저에게 깊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수작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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