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박스원X', 39만 9000원 구입 찬스…신작 타이틀 부재가 '걸림돌'

국내 'X박스' 총판매원인 동서이노비즈가 창립 17주년에 맞춰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에 나선다. 

동서이노비즈(대표 채병효)는 1일부터 온라인 쇼핑몰인 동서게임을 통해 'X박스원 무선 컨트롤러'와 'X박스원X'를 기간 한정으로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컨트롤러는 6만 1800원의 제품을 4만 9900원에, 'X박스원X'의 경우 정가 57만 8000원 제품을 39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X박스원' 제품군은 여러 판매 창구에서 할인이 진행돼 왔지만 총판 차원의 할인은 구형 제품 판매 외엔 크게 이루어지지 않은 바 있다. 특히 'X박스원X'는 대형 할인마트에서도 여러 카드혜택과 쿠폰을 적용한다 하더라도 40만원 중반대의 가격을 유지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먼저 판매를 시작한 컨트롤러의 경우 주문이 예상했던 것보다 주문량이 몰리면서 배송 지연 사태가 발생할 정도로 큰 호응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동서게임 측은 6일부터 시작되는 'X박스원X' 판매 역시 주문이 폭발적으로 밀려오지 않겠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으로 기기 판매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X박스원' 기반의 유저 증가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추가적인 신작 라인업이 없다시피 한 상태에서 하드웨어만 판매고를 올리고 있어 장기적인 시장 활성화엔 큰 영향력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제품을 구매하는 유저들 대부분 컨트롤러의 경우 PC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 구매하는 유저가 상당수이고, 'X박스원X' 역시 4K UHD TV를 보유하고 있는 유저들이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 등 UHD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제품 구매를 준비 중인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동서이노비즈는 'X박스원' 초기 버전 발매 때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여러 자체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지만, 고질적인 소프트웨어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과연 이번 프로모션이 하반기 론칭하는 'X박스원' 타이틀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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