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넷마블이 일본에서 선보인 모바일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가 초반 흥행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 달 26일 일본에 첫  론칭 , 구글 플레이에서 인기 1위, 매출 순위 12위를 달리고 있다. 애플 앱 스토어에서도 엇비슷한 성적을 올리는 등 현지로 부터 안착한 한국 게임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원작 ‘킹 오브 파이터’ 시리즈에 대한 인지도와 화려한 그래픽, 조작감 등을 갖춘 게임이란 평을 내놓고 있다. 이같은 성적을 거둠에 따라 '더 킹 오브 파이터즈'는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한국, 대만, 태국 시장에서도 파란이 예상되는 등 새로운 블록 버스터 작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서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폐쇄적이기로 유명한 일본 모바일 시장에서 넷마블의 모바일게임이 잇따라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앞서 넷마블은 '세븐 나이츠'라는 액션 RPG 작품을 론칭,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국 경쟁사 작품들이 일본시장에서 크게 고전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렇다고 해서 일본 현지 시장 환경이 바뀐 것도 아니다. 여전히 보수적이고, 외산 모바일 게임 작품에 대한 거부반응이 심하다.

공을 들인 작품에 대한 유저 반향은 어디에서나 비슷하다. 넷마블이 일본 진출을 통해 제일 먼저 눈여겨 본 것은 작품의 현지화였고, 이를 위해 새 작품 수준으로 공을 들이겠다는 것이었다. 이에따라 일본 유저들의 취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현지인의 입맛에 맞도록 작품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세븐나이츠'에 이어 MMORPG '리니지 2 레볼루션' 등이 이같은 과정을 통해 재 탄생했고, 그 같은 노력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해외시장, 특히 일본시장 진출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이를 뚫기 위해 그동안 많은 한국 게임 업체들이 도전장을 던졌으나, 성공한 업체는 극히 드물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넷마블의 일본 시장 안착은 국내 게임계의 해외 진출에 새로운 시사점을 안겨 준 사례로 꼽을 수 있다 할 것이다. 까다로운 시장일수록 사전 준비를 더 철저히 하고, 대충 대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작품을 만든다는 각오로 현지화를 꾀해야 한다는 점이다.  

뜻이 있으면 길은 열리게 돼 있다. 넷마블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의 일본 시장 진출 성공은 이같은 사실을 반증해 준다. 특히  수출 시장 다변화가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에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의 성공 사례는 새로운 좌표를 제시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