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 발매 앞두고 '몬스터헌터 PC'까지 등장

캡콤의 헌팅 액션 게임 '몬스터헌터 월드' PC판 발매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립PC 시장 역시 게임 흥행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매장에서는 '몬스터헌터 전용 PC'란 이름의 상품을 벌써부터 준비하는 등 정식 출시 전부터 여러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몬스터헌터 월드' PC버전 출시를 앞두고 조립PC 견적 문의 및 업그레이드 문의가 용산과 국제전자상가 등 PC 하드웨어 매장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작게는 램이나 SSD 등 일부부품을 교체하는 선이지만 크게는 그래픽카드 및 본체 자체를 교체하고자 하는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온라인 매장에서는 '몬스터헌터 PC'란 이름으로 조립PC 구매 페이지를 개설해 구매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몬스터헌터 월드 PC'라는 검색만으로도 2~3곳의 조립PC 판매 게시글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몬스터헌터 월드'는 내달 10일 PC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정식 출시까지 시간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PC 하드웨어 업계가 게임 론칭 전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몬스터헌터 월드'의 경우 이미 콘솔 버전이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인데다 여름 휴가시즌에 맞춰 PC버전이 출시되기 때문에 제품 판매 실적 증가를 기대하는 사업장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조립PC 시장이 명절 이후와 봄 시즌이 대표적인 성수기라는 점에서 비수기를 벗어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가능성도 크다는 주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몬스터헌터 월드'의 경우 이미 콘솔버전이 올해 초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PC버전 구매 숫자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PC 사양만 된다면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조립PC 시장에서의 제품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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