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마다 베스트 판매 상품으로 등록…게임 유저의 필수 아이템 자리매김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원활한 전자기기 사용을 위한 쿨러 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쿨러 제품의 경우 고사양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변기기 시장에 새로운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장 많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제품은 거치대와 게임 패드에 쿨링용 팬이 달린 제품으로, 2만 5000원에서 5만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각 마켓 별로 베스트 판매 제품으로 등록돼 있다.

오픈마켓 뿐만 아니라 위메프와 쿠팡 등 소셜커머스 업체들도 '쿨링 제품 특별전'을 통해 쿨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소셜커머스에선 최근 2주동안 평균 2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품들은 여름과 겨울 등 급격한 기온 변화를 대비해 발열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일주일 이상 평균 36도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스마트폰 자체 쿨링 시스템에도 한계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전까지 쿨러 제품을 구매하는 유저는 장시간 게임을 즐기거나 동영상을 감상하는 사용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인해 발열 관리를 위한 제품의 수요가 일반 유저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여기에 고온으로 인한 발열의 경우 스마트폰 성능 자체를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전력으로 활용하고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수명도 짧게 한다는 점에서 쿨링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경우 제대로 발열을 잡지 못하면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등의 현상으로 스마트폰 외형까지 손상시키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제품의 특성상 작은 화면에 발열이 높은 제품들이 밀집돼 있기 때문에 발열 이슈는 초기 제품 때부터 문제가 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일부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쿨링 시스템을 개선한 '게이밍 폰'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쿨러 제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em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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