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콘텐츠 스타트업은 약 800개이며, 이 중 절반이 게임 스타트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콘텐츠 스타트업이란 게임·출판·만화·음악 등과 관련을 갖는 7년 미만의 창업 기업을 의미한다. 

1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펴낸 ‘콘텐츠 스타트업 실태조사 및 국내외 투자 동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콘텐츠 스타트업 중 대다수는 설립 1~3년 미만이며, 주로 게임, 콘텐츠솔류션, 지석정보 분야의 창업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스타트업의 연평균 매출액은 약 9억원, 종사자는 8명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콘텐츠 분야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 및 수출 비중은 전체 창업기업, 제조업, 서비스업에 비해 높은 편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해외시장에서 매출 성과를 올리는 콘텐츠 스타트업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3분기의 경우 게임 분야가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콘텐츠 스타트업의 소재지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및 인프라도 수도권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수출 분야에서 게임에 의존해 성장하고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콘텐츠 스타트업 관련 투자현황에 대해 게임 분야 투자금액은 591억원, 투자 유치업체 수는 22개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온라인/모바일 게임과 관련된 16개 업체가 466억원, 관련 서비스 4개 업체가 12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업력과 투자유치 금액이 동시에 높은 안정적 성장기업에 게임분야가 다수 포함됐으며, 업력이 낮지만 투자유치 금액이 높은 유망기업군에도 게임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게임분야가 타 콘텐츠 사업영역 대비 투자 체감도가 양호한 편으로 나타나지만, 게임분야 내에서도 흥행 아이템에 한정된 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사진 = '콘텐츠 스타트업 실태조사 및 국내외 투자동향 연구보고서' 일부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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