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간 1718개 작품 제작…모바일게임 43%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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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대륙에서 한류의 중심지로 꼽히는 브라질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게임 개발 스튜디오가 지난 5년 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규모의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브라질 마케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는 지난 2013년 142개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6월말 현재 375개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스튜디오가 가장 많이 집중된 남동부 지역은 77개에서 196개로 늘었다. 그 뒤로 남부 지역이 35개에서 77개로 증가했고, 북동부 61개, 중서부 31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북부 지역은 5년 전 두 곳의 스튜디오밖에 없었으나 현재 10개로 늘어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2년 간 1718개 게임이 제작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모바일게임이 4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그 뒤로 PC 및 온라인이 24%,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10%, 콘솔 5% 등의 점유율을 보였다.

브라질 개발 업체 중 71.2%는 평균 2만 달러(한화 약 2234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0.3%에 해당하는 소수의 업체는 2800만 달러(한화 약 312억 7600만원)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해외 유저를 보유한 업체의 비중은 29.6%로, 아직 내수에 대한 의존도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영어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가 47% 수준이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내 업체들 중에서는 컴투스가 수년전부터 현지 게임쇼에 참가해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를 전시하는 등 적극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에따라 수백만명의 유저를 확보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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