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왼쪽 부터 위메이드, 조이맥스 이날 주가 변동

모바일 게임 ‘이카루스M’의 흥행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을 지속해온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조이맥스의 주가가 동반 급락,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위메이드와 조이맥스의 주가는 각각 14.53%, 9.62% 급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두 회사가 ‘이카루스M’의 흥행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지속해온 만큼, 이날 주가 변동은 더욱 두드러져 보이는 상황이다.

위메이드의 경우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8거래일 중 6번이나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 5만원대 회복을 코앞에 뒀었다. 조이맥스 역시 위메이드이카루스 지분 보유가 부각 받으며 6일부터 13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날 양사의 주가가 동반 급락한 것. 특히 특별한 악재소식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이 같은 주가변동에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는 상황이다. 이 중 일부에서는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위메이드가 이 작품의 주요 콘텐츠 등을 공개했는데, 공개된 내용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이날 위메이드가 발표한 운영 방침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이날 공개된 운영 방침이 낮은 수준의 과금모델(BM)을 지향하겠다는 내용으로 풀이돼 흥행성과에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 작품의 경우 위메이드와 조이맥스 양사 모두에 중요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작품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낮아질 경우 단순히 한 작품에 대한 사전 기대감이 식는 것이 아니라, 양사에 한동안 부진한 주가변동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유보적인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공개된 작품의 주요 콘텐츠 등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또 BM 강도에 대해서도 앞서 ‘검은사막 모바일’이 낮은 BM 수준을 보이면서도 흥행에 성공한 점을 지적했다.

게임주의 경우 출시 전까지 상승세를 보이다가 론칭 임박 전후 내림세로 돌아서는 경향이 잦은 편이다. 따라서 이날 주가 변동을 게임주의 일반적 흐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날 주가변동과 관련해 위메이드 관계자는 “특별히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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