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게임업종 등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상반기 인터넷/게임 업종의 주가수익률은 -9.1%로 부진했으나, 하반기 회복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엔씨소프트와 컴투스가 2분기 실적으로 견조한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메리츠증금증권은 1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달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르카타/팔렘바에서 ‘제 18회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며 e스포츠가 처음으로 시범종목에 채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2년 중국 항저아 우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종목이 되며,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도 시범종목 채택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게임이 여가시간용 콘텐츠가 아닌 정식 스포츠로 인정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종목으로 선택된 게임의 흥행 사이클 장기화 및 개발 업체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아울러 게임업체의 수익구조도 광고,스폰서십, 머천다이징, 중계권 등으로 다양하게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분기 실적에 대해 엔씨소프트와 컴투스가 각각 ‘리니지M’ 1주년, ‘서머너즈 워’ 4주년을 맞아 견조한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도 전년대비 한 단계 높은 이익레벨을 시현한 것으로 봤다.

넷마블, 컴투스, 펄어비스의 하반기 신작 및 해외 론칭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넷마블이 출시를 준비 중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며, 첫날 매출 79억원 수준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컴투스에 대해선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가 앞서 비공개 테스트(CBT)를 통해 원작의 판권(IP) 파워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서머너즈 워’와 유사, 게임 난이도 등의 우려에 대해서도 CBT 과정에서 충분히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내달 ‘검은사막 모바일’을 대만에 출시키로 한 펄어비스에 대해선 대만은 ‘검은사막’의 첫 해외 출시 국가였으며 높은 인지도 보유하고 있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이 보고서는 평가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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