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 워’·‘리니지2 레볼루션’ 등 러시아서도 인기

김두일 차이나랩 대표

“키릴 문자를 사용해 게임명, 마켓정보, 인게임 정보 적용이 필요합니다. 또 러시아만을 위한 빌드보다는 원빌드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2일 경기도 더 퍼스트클래스에서 열린 ‘게임 신시장 개척을 위한 신흥시장 오픈포럼’에서 김성현 피그 팀장은 러시아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또 그는 "서버 부문에서 클라우드 부문을 고민할 필요가 있고, 현지 유명 로컬 사이트 등을 통해 마케팅을 추진하는 것이 러시아 시장 진입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러시아 자체만을 봤을 때 다소 작을 수 있으나,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국가들을 묶어 생각할 경우 이 시장이 결코 작은 시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인기를 끄는 작품들의 경우 러시아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에서 흥행에 성공한 사례로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와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을 꼽았다.

드미트리 추도프스키 조르카 모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스마트폰을 보유한 러시아 이용자들 중 75%가 게임을 즐기고 있고, 이 가운데 18%가 게임관련해 선뜻 지갑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시장 진입과 관련해 현자화와 러시아어를 할 수 있는 고객지원 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선 러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과 관련한 발표도 이뤄졌다. 김두일 차이나랩 대표는 "지난해 기준 중국이 게임시장 규모 1위를 차지했다"며 "중국 게임 유저 비율이 인구 대비 40.6%인 점을 감안해 볼때 한동안 중국 게임시장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표는 중소 업체들의 판호 이슈 해결과 관련해선 내자판호 검토, 적극적인 저작권 보호, 판호가 필요 없는 iOS 선 출시 등을 제안했다. 내자 판호의 경우 계약 상대방인 중국 업체의 신뢰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하고,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주관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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