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9일 대만 론칭…‘리니지M’ 등과 선두권 경쟁 예고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을 대만 시장에 론칭하며 첫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내달 29일 ‘검은사막 모바일’을 대만 시장에 론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은 지난 2월 론칭 이후 현재까지 매출 순위 선두권을 유지하는 흥행세를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첫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성과에도 기대치가 높은 편이다.

특히 대만 시장에서는 원작 온라인게임이 지난해 상반기에만 300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에따라 원작의 인기가 모바일 버전까지 이어질 지 관심을 모은다.

대만은 앞서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매출 순위 선두를 기록하는 등 국산 MMORPG의 강세가 나타났다. 또 ‘리니지M’의 경우 대만 모바일게임 시장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등 수요가 검증됐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은 추세로, 양국 간 유저 성향이 비슷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때문에 대만에서도 ‘검은사막 모바일’이 ‘리니지M’의 뒤를 쫓는 선두권 경쟁 구도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리니지M’이 최근 매드헤드의 ‘신마지탑’에 매출 순위 1위 자리를 내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론칭 직후부터 1년 간 매출 순위 1위를 놓치지 않았으나 대만에서의 영향력은 이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을 방증하기 때문이다.

이는 후발주자인 ‘검은사막 모바일’이 판을 뒤엎을 여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와 달리 ‘검은사막 모바일’이 ‘리니지M’을 추월하고 선두 자리를 꿰찰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펄어비스는 대만 버전에는 기존 워리어, 자이언트, 발키리 등 5개 캐릭터 외에도 새 캐릭터 ‘금수랑’을 추가해 론칭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적극 공세가 통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또 론칭 초반 서비스 환경 등에 대한 시행착오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점차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며 선두권에 안착했다는 점에서 해외 시장도 이와 비슷한 행보를 보일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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