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넥슨의 유럽 가상화폐 거래소 인수 관련 움직임이 공시를 통해 확인됐다. 하지만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 측은 가상화폐 거래소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넥슨은 5월 31일 전자공시사이트에 공시한 '대규모 기업집단 현황 보고서'를 통해 해외 계열사로 '비트스탬프 홀딩스'가 신규 편입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NXC의 벨기에 투자법인인 NXMH가 지난 2월 벨기에 법인으로 '비트스탬프 홀딩스'를 설립했다. NXC의 지분은 99%다.

넥슨이 설립한 회사와 동일한 이름의 '비트스탬프'는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업체로, 유럽 지역에서 유일하게 허가를 받은 가상화폐 거래소다. 1월 기준 300만 개의 등록 계정과 50만 개의 활성화 거래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NXC가 홀딩스를 통해 거래소를 인수한 것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넥슨은 보고서에 지난 4월 비프스탬프 홀딩스가 일본 회사인 '비트스탬프 재팬'의 지분 100%를 취득했다고 공시하며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NXC 측은 "편입된 비트스탬프 홀딩스와 거래소인 비트스탬프는 다른 회사"라며, "두 회사의 관계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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