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중국 텐센트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9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텐센트는 유주 및 워너 브라더스 등과 제휴를 통해 ‘왕좌의 게임’의 판권(IP)을 활용한 게임 론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좌의 게임’은 팬터지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의 1부 제목이자, 이를 활용해 제작된 드라마를 말한다. 특히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시즌7의 경우 전 세계 실시간 시청자 1200만명을 넘기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때문에 이를 활용해 개발한 게임에 대한 기대치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 최대 규모 업체로 자리매김한 텐센트를 통해 게임이 출시된다는 점에서 파급효과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IP 홀더인 워너 브라더스는 영지형 전략 게임인 ‘왕좌의 게임 : 컨퀘스트’ 등을 론칭하기도 했다. 때문에 텐센트를 통해 출시될 예정인 이번 신작은 전작들과 비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직 이번 신작은 작품 개발 및 출시 일정 등에 대한 정보가 거의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리그 오브 엔젤스’ 등을 선보인 중국의 유주가 개발을 맡아 전략 게임으로 기획 중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원작 드라마가 중국에서는 누드 및 폭력 장면 등이 검열됐다는 점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때문에 이를 활용한 게임도 내용이 수정돼 유저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으론 게임이 원작 팬층의 기대치에 부응하기 어려울 것이란 시선도 없지 않다. 원작의 방대한 서사 구조 등을 게임으로 구현하는 일이 쉽지 않아, 완성도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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