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과 게임문화재단(이사장 김규철)은 4일(현지시간) 미국 페리 렌쇼 유타대학교 정신의학과 교수와 ‘게임의 뇌 과학적 접근과 분석을 위한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8일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장애를 공식 정신 질환으로 포함시킨 가운데 국내 기준 정립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 국제공동연구의 추진위원장으로는 페리 교수가 위촉됐으며, 연구 파트너로는 호주 블라단 스타서빅 시드니 대학 정신의학과 교수와 중앙대학교 게임 과몰입힐링센터가 선정됐다.

이들은 ▲게임하는 뇌의 변화를 데이터에 입각해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연구 ▲국제질병분류(ICD)·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SM)에 나와있는 인터넷게임 사용 관련 장애의 진단 기준 적합 등 두 주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진위원장인 페리 교수는 “과학적 검증과 실증적인 연구를 통해 게임 및 IT에 대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올해 안으로 연구 결과의 중간발표가 있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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