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배틀그라운드'와 'X박스원X'를 같이 구매할 수 있는 번들팩을 공개했다.

펍지(대표 김창한)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콘솔 버전이 출시 반년 만에 800만 유저를 돌파했다. 사실상 1유저 1패키지 정책의 콘솔이기 때문에 연내 1000만 장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4일 'X박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X박스원' 버전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는 글로벌 유저 숫자가 8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출시 이틀 만에 10만 유저를 돌파하고, 한 달 만에 400만 유저를 돌파한 데 이어 반년 만에 배 이상 유저풀을 확대했다.

이와 같은 속도는 'X박스' 프랜차이즈의 AAA급 타이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성과다. 'X박스' 간판 타이틀인 '헤일로5: 가디언즈'가 발매 석달 만에 5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도 시리즈 별로 500만 카피를 기록한 바 있다. 

'X박스' 버전 '배틀그라운드'는 배틀로얄 장르의 재미를 PC버전과 동일하게 선보이면서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X박스' 버전의 경우 일단 PC버전과 별도의 시스템과 서버를 활용하기 때문에 핵 사용자가 없고, 콘솔 게임컨트롤러에 맞춰 세팅된 조작을 제공하고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는 'X박스원X'에서 4K해상도로 즐길 수 있다는 점과 불법 프로그램 사용 유저가 없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것 같다"며 "지금과 같은 판매 흐름이라면 연내 1000만 유저 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MS는 7일부터 'X박스원X'와 '배틀그라운드'를 같이 구매할 수 있는 번들 팩을 북미시장에 출시,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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