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이달 들어 사상 최저가를 또 한차례 갱신하는 등 가상화폐 전반에 대한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가상화폐 전반의 가격이 크게 떨어져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높였다. 실제 이달 들어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시가총액 1위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최저치인 660만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1월6일 2660만원(코인원 기준)에 비하면 25% 수준까지 쪼그라든 것이다. 

이러한 가격변동의 원인으로는 가상화폐 업계에 잇따라 악재 이슈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줄이어 해킹을 당하고 있는 점은 투자심리에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지난해 야피존과 유빗이 각각 해킹 피해를 입었고, 이달 들어서는 코인레일과 빗썸이 해킹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올해에는 한 달 사이 두 번이나 거래소 해킹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더욱이 가상화폐의 경우 법적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피해 발생시 투자자에게 고스란히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잇따른 거래소 해킹으로 투자자들의 불신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여기에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일관된 정책 등이 세워진 것이 아니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한편 국제결제은행은 27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가 전력소비, 확장성, 가치 불안정성, 깨지기 쉬운 신뢰구조 등으로 인해 경제적 한계에 부딪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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