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게임물 관리위원장 후보로 교수 2인과 전임 원장 출신의 1인 등 3인을 청와대에 추천, 인사 검증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따라 인사검증 작업이 마치는 이달 말 께 게임위에 위원장 호선을 요청, 새 위원장을 임명할 계획이다. 게임위는 그간 여명숙 위원장의 임기가 지난 3월말 만료됐음에도 후임 위원장 선임이 지연됨에 따라 연임 가능성과 함께 게임위에 대한 정부의 무신경이 업계의 쟁점이 되기도 했다.

관측통에 따르면 이번에 후보군에 오른 인사는 L 모교수와 H 모교수. H교수는 법학도 출신의 법률 전문가로, 게임관련 위원회에 자문역을 맡아 오는 등 게임계에 지우들이 많다는 평을 듣고 있다.  언론 법학회에서도 활동했고, 교육부의 법학전문대학원 설치를 위한 심사역도 맡기도 했다.  외모와 함께 성품이 유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정치색은 별로 없다.

이에반해 L 교수는 게임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게임계 1세대 인물로 불리고 있다. 다방면에 걸쳐 해박하고, 게임계의 인사들과는 긴밀한 대화도 할 수 있는 교수로 통한다. 업계에 대해 세밀한 구석까지 샅샅히 아는 인물중 한 사람이다. 문 재인 정부와는 밀접한 관계는 없지만 대선을 앞두고 지지 선언을 이끈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기도 했다.

지역 원장 출신의 A 전 원장은 행정경험이 뛰어나 위원장으로서 적격하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전임 정부와의 관계 설정이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리적이지만 적이 없다 할 만큼 원만한 성품으로 주변에 사람들을 잘 끌어 모은다는 평을 듣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H 교수와 L 교수 2인으로 압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교수출신이 임명됐다는 점에서 정부 일각에서는 다소 껄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김영준 한콘진 원장의 경우 교육계 출신이라기 보다는 그가 공연 전문가란 점에서 전문가 그룹 출신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게임위는 총 9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1인을 위원장으로 호선, 정부에 추천을 하는 형식을 밟고는 있지만 사실상 정부가 임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번에 신임 위원으로 임명되는 위원은 이미 임기를 끝낸 여명숙 위원장과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김병철 위원을 대신할 1인 등 총 2인의 위원이다.

[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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