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라가 '메모라이즈'에 이어 '여포키우기'를 론칭하는 등 웹소설의 게임화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아라(대표 이수희)는 최근 모바일게임 ‘삼국지: 여포키우기’를 구글 플레이를 통해 선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 2014년 자사 웹소설 플랫폼을 통해 연재된 ‘다운’을 비주얼 노벨로 론칭하며 게임 시장 도전 행보를 이어왔다. 또 웹소설 ‘메모라이즈’ 기반의 비주얼 노벨 시리즈를 세 차례 론칭하는 등 웹소설의 게임화에 적극 나서왔다.

‘메모라이즈’는 슈퍼플래닛과 협력을 통해 방치형 RPG '메모라이즈: 기억의 조각'이 출시되기도 했다. 이번 ‘삼국지: 여포키우기’도 기존 게임 업체인 테일즈샵과 협업으로 개발됐다.

이 회사의 게임화는 이전까지 비주얼 노벨 장르에 편중된 경향을 보여왔다. 그러나 다른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점차 장르를 다양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은 웹소설 플랫폼 조아라를 통해 연재된 ‘삼국지 서량난신’을 활용해 제작된 육성 시뮬레이션. 동탁을 제외한 삼국지 장수들의 성별이 여성으로 설정된 세계관이 특징이다.

이는 현대의 인물이 삼국지 시대에 환생해 역사의 흐름을 바꿔간다는 웹소설 ‘서량난신’을 기반으로 한다. 유저는 동탁이 돼 여포를 수양딸로 삼고 황제, 의사, 문관 등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이 회사는 우선 안드로이드 버전만 론칭했으나 조만간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향후 스팀을 통한 PC 버전도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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