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롯데백화점과 대대적인 오프라인 행사에 나선다. '닌텐도 스위치' 국내 출시 이후 반년만의 행보다.

한국닌텐도는 롯데백화점과 함께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롯데백화점 본점, 노원점, 센텀시티점, 홍대 엘큐브 등 9개 지점에서 대형 스크린을 활용한 '마리오 게임 배틀' 행사를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이 행사는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인 '마리오카트8 디럭스'와 신작 타이틀 '마리오 테니스 에이스'를 대상으로 하게 된다. 대전에 참가한 유저에겐 경품 이벤트를 통해 상품이 제공되며, 홍대 엘큐브점에서는 별도로 '최다연승전'을 실시해 상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닌텐도의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는 '닌텐도 스위치' 론칭에 맞춰 가졌던 체험 행사와 용산 아이파크몰에 개장한 '대원 닌텐도 스토어'에서의 오픈 행사 외엔 반년 가까이 없었다. '젤다의 전설'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등 대형 타이틀의 론칭에도 오프라인 행사보다는 TV CF 등으로 대체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한국닌텐도가 게임 사업 방향을 전환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닌텐도는 지난 3월 새로운 지사장으로 미우라 타카히로 대표가 취임하면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롯데백화점 역시 키덜트족을 겨냥한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었기 때문에 닌텐도와 협업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작년 12월 '닌텐도 스위치' 발매 이후 현재까지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게임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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