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가 월드컵 시즌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몰이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한국과 멕시코가 경기를 펼치는 이번 주 주말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작품의 경우 19일 기준 5,2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PC방 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점유율은 마의 고지로 불리던 5%를 넘어섰지만 순위 상승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피파온라인4'는 지난달 17일 론칭 이후 러시아 월드컵 시즌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이어가며 유저몰이에 나서 왔다. 특히 월드컵 개막 이후에는 승부 예측 이벤트 등 한 경기 단위로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적극적인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있던 18일과 19일에도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업계는 아직 대회 초반인데다가 평일 경기였기 때문에 PC방 점유율 등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국과 스웨덴의 16강전 첫 경기에서 한국이 석패를 하기도 했지만, 평일 월요일 저녁에 펼쳐진 경기의 열기를 PC방까지 끌고 가긴 힘들었다는 것이다.

특히 2차전인 멕시코전이 일요일 새벽 0시에 열리기 때문에 주말에 많은 유저들이 게임에 접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평일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주말에 유저들이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이 러시아 월드컵 시즌을 고려해 '피파온라인4'를 론칭했지만 아직 대회 초반이기 때문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상태"라면서 "한국팀의 경기가 있는 이번 주 주말이 점유율 변동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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