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테마파크를 만드는 디벨롭먼트의 신작 경영시뮬레이션게임

 

국내에선 '플래닛 코스터'의 개발사로 유명한 프론티어 디벨롭먼트가 최근 영화 '쥬라기 월드'의 판권(IP)을 활용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을 출시했다.

이 작품은 출시 전부터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작품이다. 특히 '롤러코스터 타이쿤3'를 시작으로 경영 시뮬레이션을 개발해 온 프론티어 디벨롭먼트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국내 정식 발매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출시 이후 유저가 증가하고 있다.

이 작품은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IP를 활용한 만큼 영화 속 배경이 됐던 공룡 테마파크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것을 주목표로 하고 있다. 유저는 여러 기반 시설을 건설해 공원의 기틀을 마련하고, 유전자 연구를 통해 공룡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 방식은 경영 시뮬레이션의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놀이공원 경영 게임의 놀이기구가 공룡으로 변경되고, 도시 경영 시뮬레이션의 시민들과 세금이 관람객과 부대시설로 변경됐을 뿐 경영시뮬레이션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임 메인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공룡의 묘사는 훌륭한 편이다. 게임의 리소스 대부분을 공룡의 디테일 묘사에 집중하면서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정교하게 묘사된 공룡을 만나볼 수 있다.

기존 경영 시뮬레이션과의 차이점은 유저가 직접 공원을 관리하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부분을 통해 차별성을 두고 있다. 특히 유전자 연구를 통해 유저가 희망하는 스타일의 공룡을 만들어 낼 수도 있고, 부대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해 부가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영화의 IP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니만큼 국내 정식 발매가 되지 않아 한국어 자막이 지원되지 않는 점은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에서 사용되는 단어와 문장 구성이 어려운 측에 속하지는 않으나,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직접 음성 더빙까지 담당할 정도로 콘텐츠가 풍부한 작품이기 때문에 현지화 부분은 다시 봐도 아쉬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은 단순히 영화의 IP 파워에만 의존하지 않고,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영화 개봉 일정에 맞추기 위해 인공지능이나 모션부분에 있어서는 부족한 부분이 발견되고 있지만, 개발사에서도 빠른 패치 배포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앞으로의 업그레이드가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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