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미국서 55만 달러 규모 국제대회 개최…아시안게임 시범종목 선정 호재

모바일 게임 ‘펜타스톰’을 종목으로 하는 대형 e스포츠 대회들이 잇따라 개최돼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달 미국에서 총상금 55만 달러 규모의 '펜타스톰' 국제대회가 개최되며 8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시범종목으로 선정되는 등 e스포츠를 통한 붐업이 예상되고 있다.

또 국내에서 이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는 넷마블이 e스포츠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TV시스템을 도입키로 하는 등 이 작품의 인기 재점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펜타스톰’의 경우 중국에서는 크게 히트했지만 국내에서 큰 성과를 기록하고 있지 못하고는 만큼 e스포츠를 통한 인기 반등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실제 이 작품은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110위 권에 머물고 있다. 이 작품이 출시된 지 1년이 넘은 점을 감안해도 해외지역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성과이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서 이 작품을 종목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들이 잇따라 열리는 것. 내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총 상금 55만 달러(한화 약 6억원) 규모로 ‘펜타스톰 월드컵’이 열린다. 이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한 9개 지역에서 12개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8월부터 열리는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에서 이 작품은 e스포츠 시범종목에 포함돼 있다. 특히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에 등장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인 만큼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넷마블이 최근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기능인 '펜타스톰 TV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을 통해 경기 스케줄과 녹화 영상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 경기 관람도 가능해졌다. 대형 e스포츠 대회를 앞두고 관전재미를 극대화해 시너지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업계는 이 작품을 종목으로 하는 e스포츠대회가 잇따라 열리게 될 경우 유저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다시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도 있다. 국내에서 모바일 MOBA 장르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진 못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동일 장르로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도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으로 치러지는 만큼 유저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는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작품을 종목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가 잇따라 열려 유저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이 같은 관심이 일회성에 그칠지 아니면 유지될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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