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 미국 개발 스튜디오 해체…국내 서비스도 불가능할 전망

넥슨이 '서든어택'의 뒤를 이을 기대작으로 준비했던 '로브레이커즈'가 실적부진으로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

지난 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이후 국내에서도 비공개 테스트가 실시된 바 있는데 개발을 담당했던 스듀디오가 해체됨에 따라 국내 서비스도 어렵게 될 전망이다.

넥슨아메리카는 13일 스팀 페이지를 통해 '로브레이커즈'의 서비스를 9월 14실 종료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 사유는 개발사인 '보스키프로덕션'의 해체로 인한 지속적인 운영 불가능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15년 첫 공개 이후 넥슨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에픽게임즈에서 개발돼 큰 인기를 끌었던 '언리얼 토너먼트'와 '기어스 오브 워'를 개발했던 클리프 블레진스키가 개발에 참여해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로브레이커즈'는 작년 8월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론칭 이후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PC버전의 경우 글로벌 동시접속자 수가 300명 대로 떨어지는 등 흥행에 실패했고 결국 지난 4월 개발사의 스튜디오가 문을 닫았다.

'로브레이커즈'의 경우 넥슨이 '서든어택2' 공백을 대체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던 FPS 라인업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클 것이란 분석이다. 같이 론칭을 준비했던 '타이탄폴 온라인'이 아직 개발 중인 상황에서 해외에서 먼저 론칭을 했던 '로브레이커즈'의 서비스 종료는 넥슨 입장에선 아쉬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온라인 작품이 해외 개발사의 서비스 중단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론칭된 경우도 있으나 '로브레이커즈'는 보스키프로덕션이 100% 개발을 담당했기 때문에 되살릴 방법은 없을 것"이라면서 "넥슨은 '로브레이커즈'의 공백을 어떻게 대체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