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온라인 FPS '크로스파이어'의 그래픽 개선 버전인 '크로스파이어 HD'를 공개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16일부터 첫 비공개 테스트에 나선다.

텐센트는 12일 '크로스파이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로스파이어 HD'를 소개하고, 티저 영상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크로스파이어' 중국 서비스 10주년에 맞춰 공개된 버전으로 '언리얼 엔진3' 기반의 그래픽 리모델링, 새로운 맵 및 날씨 변화 시스템 등이 기존 버전과 차별점이다.

특히 이 작품은 정보 공개 당시 스마일게이트가 개발 중인 후속작인 '크로스파이어2'가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스마일게이트가 개발 움직임을 보인 2013년 이후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충분히 후속작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는 타이밍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스마일게이트 측은 '크로스파이어 HD'와 '크로스파이어2'는 별개의 작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크로스파이어 HD'는 '크로스파이어'의 리마스터 버전이지, 현재 개발 중인 '크로스파이어2'와는 시리즈물이라는 것 외엔 접점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크로스파이어2'의 경우 개발 초기 때부터 '크로스파이어 HD'와 달리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에 있으며, 온라인 멀티플레이 외에도 싱글 모드가 탑재될 예정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크로스파이어 HD'는 그래픽 업그레이드와 신 맵 등에 포커스를 집중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크로스파이어 HD'는 '크로스파이어' 시리즈의 지속적인 중국 시장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개발된 버전이며, 현재 별도로 개발 중인 후속작과는 큰 관련이 없다"면서 "'크로스파이어'시리즈 자체가 10년 가까이 중국에서 장시간 흥행을 하면서 후속작에 대한 관심이 잘못된 정보를 만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em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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