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는 'E3 2018 프레스 컨퍼런스' 행사에서 '닌자 시어리'를 포함한 4개 게임 개발사 인수 소식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개발사 네 곳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X박스원' 출시 이후 지적돼 왔던 독점 타이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11일 미국 로스엔젤러스에서 가진 'E3 2018 MS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언데드 랩과 플레이그라운드 게임즈, 닌자 시어리, 컴펄젼 게임즈 등 4개 게임 개발사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신생 개발사인 '디 이니셔티브 게임즈'도 설립해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인수된 4개 업체는 모두 회사 별로 독창적인 시스템과 장르를 메인으로 한 게임을 선보여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곳 들이다. 특히 플레이그라운드 게임즈는 MS와 함께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를 개발한 업체고, 닌자 시어리 역시 'DMC: 데빌 메이 크라이'와 '헬블레이드'를 출시하면서 개발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업계는 MS의 이번 개발사 인수에 대해 플랫폼 독점작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X박스' 플랫폼의 최대 단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독점 타이틀을 해결하고자 하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필 스펜서 MS 게임 부문 부사장은 올해 초 취임과 함께 "앞으로 'X박스' 콘텐츠에 더욱 많은 투자를 할 것이며, 개발 스튜디오가 좋은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 한 바 있다. E3 2018에 앞서 공개된 신작 라인업 역시 18개의 독점작과 15개의 기간 독점 선공개 타이틀로 구성해 타이틀 보강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MS가 작년까지 'X박스' 플랫폼의 시스템 구성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타이틀 공급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E3 컨퍼런스에서도 홈 엔터테인먼트 기능보다 게임 라인업 소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저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행보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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