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두뇌싸움으로 펼쳐지는 '한판 승부'…방대한 콘텐츠 지루할 틈 없어 쏟아져

넷마블은 최근 모바일 게임 ‘아이언쓰론’을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251개국에 출시했다. 이 작품은 팬터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전략 게임으로, 특히 이 회사의 첫 전략 게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경우 그동안 MMORPG, RPG 등의 장르에 밀려 최상위권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작품이 출시되며 유저들의 관심을 모아왔다. 특히 이 작품의 경우 기존과 동일한 전략게임이 아닌 RPG의 재미를 결합한 차별화 요소를 갖추고 있다.

‘아이언쓰론’은 포플랫이 개발하고 넷마블이 서비스를 맡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전략 게임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주류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다양한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며 유저들의 관심을 사왔다.

특히 이 작품의 경우 단순히 기존 전략 게임의 틀을 답습한 것이 아니라, 전략 요소에 RPG의 재미를 더한 ‘전략 MMO’라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이에 따라 유저는 기존 전략 게임에선 체험할 수 없었던 신선한 재미를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여기에 화려한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 등은 기존에 전략 게임을 즐기던 유저뿐만 아니라, 새롭게 전략 장르를 접하는 유저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만하다. 뿐만 아니라 한 서버를 두고 국내유저들과만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닌, 글로벌 유저들과 한번에 어울려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점도 이 작품의 중요 요소이다.

# 병사들 상성관계 적절히 활용해야

전략 게임의 핵심은 무엇보다 유저가 스스로 전략을 짜 적을 물리치는데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전략 게임의 요소에 RPG의 재미를 더해 자칫 기본적인 전략 게임의 맛이 떨어질 것이라 예측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RPG의 재미요소를 더하면서도 가장 핵심인 전략의 요소를 완벽히 구비해 놨다.

이러한 요소로는 우선 병종의 상성관계를 꼽을 수 있다. 이 작품에는 현재 보병, 궁병, 기병, 공성무기 등 네 개의 병과가 존재한다. 각 병과마다 상성관계가 존재해 특정 병력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히거나 당하게 된다.

특히 이러한 병종으로 자신의 부대를 구성할 때 비율을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유저는 보병을 앞세워 탄탄히 수비를 굳히며 공성무기나 궁병을 통해 공격하는 방법이나, 기병을 앞세워 적을 빠르게 물리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투를 시작하기 전 적의 진형을 보고 자신의 진형을 정비하는 것이 가능하다. 병종배치와 진형설정의 경우 자칫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지만 전투의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여기에 전투 시 적절한 위치에 괴물을 소환하거나, 불덩이를 날림으로서 보다 쉽게 적에게 승리를 거두는 것이 가능하다. 스킬을 사용한 전투는 자칫 전략 게임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작품에 경우 세계관 및 전략 요소의 하나로서 일체감을 갖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경우 일반적으로 자신의 영지를 발전시켜 군비확장의 재미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본적으로 가장 핵심건물인 궁성을 시작으로, 각종 병종 훈련소, 무역선, 시장, 대장간, 성벽 등 다양한 건물들이 존재한다. 각각의 건물들은 자원을 소비함으로써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 같은 영지 육성을 통해 유저의 부대는 전투에서 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 그래픽 퀄리티, 가히 눈 부셔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이 이전의 전략 게임들에선 볼 수 없었던 뛰어난 그래픽을 갖추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기존의 전략 게임들 중 전투장면을 묘사하는데 있어 그저 병종들이 부딪히는 모습으로 묘사하는 사례가 많았다. 물론 그래픽이 전략 게임의 핵심 요소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 같은 단촐한 묘사는 유저가 작품에 몰입하는데 방해요소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경우 전투 시작 후 실제 전투장면처럼 생생한 움직임을 보이며 박진감 넘치는 상황을 연출한다. 뿐만 아니라 스킬 묘사도 화려한 그래픽으로 이뤄져 유저들의 관심을 끈다. 이 같은 전투 그래픽을 통해 유저는 플레이를 하면서 부대를 이끄는 장수가 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더욱이 이 같은 그래픽은 전투 부분뿐만 아니라 영지육성 등 시스템 전반에 잘 활용됐다. 영지의 기본적인 디자인은 이상적인 팬터지 세계관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해 감상의 재미를 더하는 것이다. 여기에 영지 각 시설을 업그레이드 할 경우 화려한 모습으로 외형이 변해 부대를 강화하기 위해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닌, 그 자체로서의 재미를 제공한다.

이와 같이 이 작품은 전략 게임의 핵심과 화려한 그래픽을 갖췄다고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재미요소와 그래픽을 갖춘 작품이라도 정작 즐길거리 자체가 적다면 곧 유저들의 외면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 작품은 전략 게임에 RPG의 재미요소를 더함으로서 기존 전략 게임들에선 맛 볼 수 없던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해 유저를 몰입시킨다. 이 작품의 전투 콘텐츠로는 스토리 모드, 아레나 모드, 배틀로얄, 팀 데스매치, 마을모드 등이 존재한다. 또 월드를 통해 다른 유저의 영지로 쳐들어 가는 것도 가능하다.

이 중 타 유저의 영지로 공격하는 모드나, AI와 전투를 펼치는 스토리 모드 등의 경우 기존 작품들에서도 일반적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다른 유저의 부대와 전투를 펼치는 아레나, 20명의 유저가 월드에서 전투를 펼치는 배틀로얄, 20대 20으로 팀을 맺고 전투를 펼치는 팀 데스 매치 등은 전략 게임보단 대작 MMORPG의 RVR에서 볼 수 있었던 모습이다.

여기에 영주의 부관을 조정해 성문 바깥 마을에서 여러가지 퀘스트를 수행하는 마을모드의 경우 전략 게임에 RPG 요소가 도입된 것이 아닌, 순수 RPG 혹은, MMORPG 작품으로 착각하게 만들 정도이다. 이 외에도 영지의 다양한 시설물들과 영웅 캐릭터들의 육성 등 방대한 콘텐츠는 작품성은 물론 유저의 몰입도를 크게 높여주는 요소이다.

# 글로벌 유저와 함께 겨룬다

이 외에도 이 작품은 전세계 유저들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는 이 작품이 글로벌 원빌드를 통해 서비스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유저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유저와도 치열한 전략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해졌다.

해외 유저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경우 자칫 언어 문제가 발생해 유저의 흥미를 잃기 쉽지만, 이 작품의 경우 자동번역기능을 탑재해 이 같은 문제점을 최소화했다. 더욱이 이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는 회사가 넷마블인 점도 운영 등에 있어 완벽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요소이다.

여기에 뛰어난 최적화를 보이고 있어 비교적 휴대폰 사양이 낮은 유저라도 전세계 유저들과 화려한 전략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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