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시스템 계승, 누구나 쉽게 접근…기본기 부터 잘 익혀야 '고득점'

 최근 출시된 조이맥스의 ‘윈드러너Z’는 2013년 출시돼 카카오톡 게임 열풍을 이끌었던 ‘윈드러너’의 재미요소를 그대로 계승해 주목받고 있다.

이 작품이 보여주고 있는 귀여운 캐릭터와 탈것, 소환물, 아이템 등을 활용한 게임 플레이는 원작의 향수를 느끼기에 충분했고, 여기에 새로운 시리즈에 대한 니즈와 유저의 눈높이에 맞춰 실시간 경주와 보스전 등 콘텐츠를 대거 보강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작 ‘윈드러너’와 이번 ‘윈드러너Z’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싱글 플레이와 멀티플레이에 새로운 요소를 더해 원작의 아쉬웠던 점을 대거 보강했다는 점이다.

싱글 플레이에 있어서는 스테이지 구성에 ‘보스전’을 더해 RPG 게임을 즐기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멀티 플레이에서는 단순 점수 경쟁에서 벗어나 실시간으로 유저와 대전을 펼칠 수 있는 모드가 추가돼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 스토리 모드 통해  익히자

게임을 시작하면, 튜토리얼 성격으로 스토리 모드를 만나게 된다. 기본적인 게임의 분위기는 물론 조작법, 맵 구조물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지기 때문에 완전히 새롭게 윈드러너를 접하는 유저나 원작을 즐겼던 유저 모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구조다. 여기에 튜토리얼을 클리어 할 때마다 기본적인 캐릭터 육성을 위한 게임 재화가 제공되기 때문에 꼭 거쳐야 할 관문이다.

‘윈드러너Z’의 조작 시스템은 원작 터치 기반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해 캐주얼함을 보여주고 있다. 유저는 최대 세 번의 터치만으로 게임 내 모든 조작을 할 수 있어 복잡한 시스템 이해 없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토리 모드는 크게 5개 챕터와 각 챕터당 5개의 스테이지로 총 25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각 챕터는 게임에 등장하는 5개의 캐릭터별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일정한 흐름으로 진행된다.

캐릭터는 각각 ▲클로이 ▲스텔라 ▲레오 ▲리아 ▲레인 등 5명의 캐릭터로 구성돼 있는 원작인 ‘윈드러너’를 시작으로 여러 작품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을 ‘윈드러너Z’에서도 만날 수 있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 선택 및 활용이 가능하다.

첫 챕터를 시작하면 주인공에 해당하는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고, 1~3스테이지는 그 챕터에 등장하는 새로운 구조물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또 각 챕터의 3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그에 맞는 탈것이 제공되고, 4스테이지에서 탈것을 다루는 방법을 습득하게 된다. 즉, 시나리오 모드를 차례로 진행하면서 각 캐릭터 별 특징과 기본적인 세팅을 할 수 있어 자신의 플레이 패턴에 맞는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달리기 결과는 D부터 S등급까지로 나뉘며, 클리어 등급 누적결과에 따라 지역 보상이 별도로 제공된다. 이 클리어 등급 시스템은 시나리오 모드뿐만 아니라 다른 모드에도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멀티플레이 모드를 즐기기 전에 시스템을 익히기 쉽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 보스전 포인트는 끈질긴 도전

스토리 모드의 각 5스테이지는 이전의 스테이지와 달리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이전에는 없던 보스전과 보너스 스테이지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먼저, 보스전은 1, 3, 5챕터의 5스테이지에서 진행된다. 각 지역의 보스를 시간 내에 쓰러뜨리는 것이 목표로, 각 보스의 공격을 탈것의 차징 기술을 통해 받아치는 형태로 진행된다.

물론 보스의 모든 공격을 받아치는 것은 아니며, 어떤 공격은 보스의 체력을 채워주기도 하고, 자신의 캐릭터에 디버프를 거는 경우도 있어 패턴 등을 미리 파악해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스 패턴은 챕터별 맵 및 몬스터 구성을 통해 미리 확인을 할 수 있으며, 보스 역시 일정 패턴을 가지고 유저를 공격하고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공략 패턴을 찾을 수 있다. 또 보스전은 단판에 클리어 하지 못해도 주어진 시간 내 이어 할 수 있어 초보 유저도 어렵지 않게 공략을 할 수 있다.

보너스 스테이지는 보스전이 없는 2챕터와 4챕터에서 체험할 수 있다. 보너스 스테이지에서는 별다른 방해물 없이 주어진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별과 코인을 먹는 것이 목표이며, 보스전과 달리 이어하기가 없기 때문에 단판에 최대한 많은 점수를 획득하는 집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보너스 스테이지에는 맵 여러 곳에 게임머니와 루비 등 게임 재화가 배치돼 있어 이를 목표로 달린다면 보가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렇게 획득한 재화를 가지고 유저는 캐릭터와 탈것, 소환수와 유물을 강화시킬 수 있다. 이 세부 요소는 강화를 시킬수록 체력과 속도 등이 증가하기 때문에 오래 스테이지를 플레이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여기에 캐릭터와 탈것은 각각 고유의 스킬과 코스튬을 보유하고 있어 유저의 입맛대로 치장이 가능하다. 스킬과 코스튬은 단순히 보여지는 것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능력도 업그레이드 시켜주기 때문에 강화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고득점을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단계다.

# 고득점 얻으려면 협력 필수

멀티플레이는 ‘윈드러너Z’ 론칭 전부터 핵심 게임요소로 어필하던 부분이다. 원작인 ‘윈드러너’도 점수에 기반을 둔 경쟁 요소가 있었지만 싱글 플레이 위주의 게임이 메인 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콘텐츠가 대거 보강이 된 셈이다.

이 작품의 멀티플레이 시스템은 크게 챔피언십과 길드배틀로 나뉜다. 두 모드는 모두 자신이 직접 캐릭터와 탈 것을 고르고, 실시간으로 다른 유저와 함께 달린다는 것을 공통점으로 하고 있다.

차이점을 보자면, 먼저 챔피언십은 기존 ‘윈드러너’에서 볼 수 있던 기록 경쟁 베이스의 게임 모드다. 점수를 기반으로 리그가 배정되고, 유저는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해 다른 유저들과 경쟁할 수 있다. 이 모드는 혼자서 즐길 수도 있고, 카카오톡 친구를 비롯한 타 유저와 함께 달릴 수도 있다. 다른 유저와 같이 게임을 할 경우 최대 4명까지 함께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며, 각 유저 벌로 자신이 시작할 스테이지를 선택할 수 있다. 파티 플레이의 경우 싱글 플레이와 달리 여러 점수 보너스가 있어 고 티어 리그로 가기 위해선 파티 플레이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길드배틀은 길드 단위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실시간 게임 모드다. 유저는 자신이 속한 길드원 3명과 함께 동시에 레이스를 펼치게 되며, 가장 오래 게임을 플레이 한 순서대로 순위가 매겨지게 된다. 이 모드는 실시간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어떤 변수가 게임에 작용할지 모른다는 긴장감이 특징이며, 동시에 다른 유저의 플레이 패턴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게임 실력 역시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윈드러너’ 시리즈는 모바일 게임 중에서도 과금보다 실력을 필요로 하는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터치 기반의 게임 플레이는 쉽게 즐길 수 있지만, 게임을 능숙하게 하기 위해선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기본적인 시스템을 ‘윈드러너Z’는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여러 아이템과 캐릭터 강화를 통해 기본 점수를 끌어올릴 순 있지만, 유저 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점수 포인트를 조금이라도 더 얻을 수 있는 실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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