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머서 블리자드 '오버워치' 총괄 디자이너

"이번에 선보인 소셜 기능은 '오버워치'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팀 구성과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게임 플레이에 대한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자 합니다."

스캇 머서 블리자드 '오버워치' 총괄 디자이너는 7일 서울 강남 블리자드 코리아 사무실에서 가진 '오버워치 화상 컨퍼런스'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의 서비스 시스템을 개편해 나가고 있다.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던 특정 유저와 게임을 플레이 하지 않도록 하는 기능과 함께 머신 러닝 시스템을 도입한 제재 등을 게임에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머서 디자이너는 이런 서비스 요소에 '추천'과 '그룹찾기' 기능을 추가해 유저가 직접 자신이 원하는 환경에서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각 파티 별로 필요로 하는 유저를 찾아 빠르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기능이라는 것이다.

그는 "'오버워치'를 즐기고 계신 많은 유저들이 커뮤니티 등을 통해 새로운 파티 구성 시스템과 유저 평판을 파악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면서 "'추천'과 '그룹찾기'는 유저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추천' 기능은 게임 플레이 이후 유저가 직접 투표를 하는 시스템으로, 각각 '지휘관' '팀 플레이어' '스포츠 정신' 분야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 추천 레벨을 지속적으로 유지한 유저는 추가 보상을 획득할 수 있지만, 제재를 받은 유저는 레벨이 초기화 돼 다시 0레벨부터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그룹찾기' 기능은 포지션 별 영웅 선정뿐만 아니라 보이스 채팅, 게임 플레이 스타일, 추천 레벨 등을 기준으로 파티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파티에 대한 세부 설정도 가능해 비매너 플레이어와의 접점을 원천 차단할 수도 있다.

그는 "이전까지 자신만의 팀을 구성하기 위해선, 커뮤니티나 오프라인 등 게임 밖에서 팀을 모아야 했지만, '그룹찾기' 기능을 통해 어떤 게임 모드에서도 바로 자신의 입맛에 맞는 팀을 구성할 수 있다"면서 "'추천' 기능은 이런 팀 구성 단계에 있어 하나의 조건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서 총괄 디자이너는 플레이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시스템 추가와 개편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버워치'의 게임 플레이 자체가 유저간 경쟁과 PvP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시스템을 개편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서비스 관련 기능은 현재 테스트 서버에 우선 적용시켜 유저들의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다"면서 "1.25 패치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게임요소보다는 운영과 밸런스에 집중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유저들의 피드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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