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NXC 회장이 사회 환원 활동을 확대하고 자녀에게 경영권을 승계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9일 오전 이메일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과 가족이 가진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새로운 미래'에 기여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서울에만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이 전국 주요 권역에 설립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청년들의 벤처창업투자 지원 등 기부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지난 경험으로 볼 때 이와 같은 활동을 위해선 10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자신의 자녀에게 회사의 경영권을 승계시키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는 회사를 설립했을 때부터 한 번도 흔들림 없었던 생각이었지만, 공개적인 약속이 성실한 실행을 이끈다는 다짐으로 공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정주 회장은 "넥슨이 국내외 5000여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데에는 직원들의 열정과 투명하고 수평적인 문화가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이런 문화가 유지돼야 회사가 계속 혁신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세부적인 기부 규모와 방식, 운영 주체와 활동 계획 등에 대해서는 투명한 준비 과정을 거친 뒤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