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자회사 작품 이어 국산 게임 론칭…BTS 활용 작품 개발 본격화

아이언 쓰론

넷마블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북미 현지 자회사를 통한 작품 서비스에 이어 최근엔 국산 게임 ‘아이언 쓰론’를 론칭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 박성훈)은 최근 모바일게임 ‘아이언 쓰론’이 북미 구글 플레이의 ‘새로운 무료 게임’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 작품은 영웅 육성을 비롯한 RPG 요소가 결합된 MMO 전략 게임으로, 북미·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의 기대치가 높은 편이다. 이 회사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22%에 달하는 전략 장르의 수요를 노리고 적극 공세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잼시티와 카밤 등 자회사를 통한 시장공략도 탄력을 받고 있다. 카밤의 ‘마블 올 스타 배틀’은 미국 현지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함께 잼시티를 통해 최근 선보인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는 미국 양대 마켓 매출 순위 3위에 오르는 등 흥행세를 보였다. 또 이 같은 서구권 시장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나흘 만에 7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기도 했다.

때문에 이 회사가 공을 들여 준비한 ‘아이언 쓰론’이 북미를 비롯한 서구권 시장에서의 성과를 확대할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업계는 또 이번 작품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BTS) 활용한 작품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연예 기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 월드’를 개발 중이다. 이 가운데 BTS가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는 것도 넷마블의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BTS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으며 타이틀 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는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차트 1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북미 등 서구권 시장에서 유명인(셀러브리티)을 내세운 게임의 영향력은 무시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글루는 과거 킴 카다시안, 케이티 페리, 브리티니 스피어스 등을 앞세운 모바일게임들을 내놓았다.

특히 킴 카다시안을 내세운 작품은 론칭 5일 만에 160만 달러(한화 약 18억원)를 벌어들일 정도로 히트했다. 또 연매출 2000억원을 넘기며 북미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작품으로 인기를 누렸다.

때문에 넷마블과 BTS가 이 같은 성공 사례를 다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이 같은 셀럽 기반의 게임이 인기를 끌었던 것은 과거 3~4년 전으로,  그동안 시장 흐름이 크게 달라져왔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방식을 답습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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