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지먼트 담당 MCN 영향력 확대…넵튠, 샌드박스에 100억 통큰 투자

개인 인터넷 방송 시장이 MCN의 잇단 등장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개인 인터넷 게임방송들이 전문 관리업체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전문 매니지먼트 업체인 '멀티 채널 네트워크(MCN)'들이 늘어나며 체계적인 운영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업체가 MCN을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개인 게임방송을 간접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투자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MCN'은 인터넷 개인 방송 및 짧은 영상을 만드는 제작자들을 관리하고 서포트해 주는 업체다. 이들은 개인이 자유분방하게 생산했던 유튜브 영상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만들도록 해 준다. 이에따라 게임업체들이 인터넷 개인방송을 활용하는 것이 보다 쉽고 효율적이게 됐는 평가다. 

또 게임업체가 단순히 MCN과 협력해 프로모션을 실시하거나 광고를 송출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지분 투자에 나서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해외에서는 워너브라더스가 유명 MCN 업체인 머니시아를 인수해 인터넷 방송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역시 최근 넵튠이 MCN 업체인 샌드박스 네트워크에 100억원을 투자해 주목받은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MCN이 급부상한 2016년만 하더라도 인터넷 방송은 모바일 게임 유저들에게 집중적으로 노출됐으나, 현재는 플랫폼 구분 없이 소비되고 있다"면서 "판이 커진 만큼 게임업체들 역시 단순 협력에서 나아가 직접적인 투자로 전략을 변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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