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회에서 셧다운제 진단 및 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셧다운제에 관한 토론회는 이미 수차례 이뤄졌으나, 이날 토론회는 이례적으로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가 모두 나와 깊이 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토론회에 참석한 이날 업계 관계자들은 양측의 입장차이를 또다시 확인하는데 그쳤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실 이러한 흐름은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수차례 이뤄져 왔던 셧다운제 토론회에서도 이 제도 시행에 대한 찬반 입장은 늘 이날 토론회처럼 평행선을 달려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 같은 토론회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셧다운제가 시행된지 무려 7년이나 지났음에도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은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상태가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을 낳게 하고 한다. 더군다나 문화부가 여가부가 합의 하에 '부모시간선택제'라는 새로운 방안을  찾았음에도 불구, 지금은 이 마저도 양측이 부정하고 있다.

물론 전혀 다른 의견을 가진 단체와 집단들이 불과 1~2시간의 토론회를 통해  입장 차이를 좁히기는 쉽지 않은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변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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