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제왕'이였던 중국 RNG가 '리그 오브 레전드' 국제 대회인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 대표로 참가한 킹존 드래곤X는 그룹 스테이지와 4강전을 거치는 경기 일정 속에 준우승을 차지해 아쉬움을 남겼다.

RNG는 20일 프랑스 파리 제니트 파리 라 빌레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MSI 결승전에서 한국팀인 킹존을 3대 1로 제압,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RNG는 결승전 초반부터 뛰어난 기량을 보여 경기장을 가득 채운 4600여 명의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결승전 경기는 전체적으로 RNG가 흐름을 가져가는 양상을 보였다. 챔피언 구성과 전략 구성에 있어서 RNG는 주도적인 모습을 보였고, 반대로 킹존은 흐름에 쫓아가기에 바빴다.

물론 킹존 역시 손쉽게 무너지는 팀은 아니었다. 2세트에서 킹존은 경기 초반부터 압박을 가하는 데 성공했고, 라인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경기 양상을 1대 1 동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가 계속되면서 RNG는 안정감을 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 전투에서 밀리는 듯 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킹존의 공격을 저지하면서 승리 포인트를 챙겼고, 반대로 킹존은 RNG의 전략에 대응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지 못하며 무너졌다.

한편, RNG는 이번 MSI 우승을 통해 2015년 팀 창단 이후 3년 만에 국제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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