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절 만에 점유율 7.03% 차지…유저 몰리면 4위와 격차 더 벌어질 듯

넥슨의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가 서비스 첫날 PC방 순위 3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론칭 첫 주말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 작품뿐만 아니라 전작인 '피파온라인3'도 16위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두 작품이 통합될 경우 더 높은 점유율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17일 낮 12시부터 '피파온라인4'의 정식 서비스에 나섰다. 이와 동시에 PC방 프리미엄 서비스도 같이 실시하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이 작품은 게임트릭스 기준 17일 PC방 점유율 순위 3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첫 성적표를 받았다. 전작인 '피파온라인3'의 점유율을 그대로 둔 상황에서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오버워치'를 제치고 달성한 순위다.

업계는 이같은 성적에 대해 정식 론칭 전 대대적인 사전예약 프로모션이 유저를 끌어 모우는 데 성공했고, 추가로 안정적인 서비스가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발휘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성적을 놓고 전문가들은 주말에 점유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서비스 첫날 12시부터 서비스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7.03%의 점유률을 보였기 때문에 유저들이 몰리는 주말에는 10%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4위로 밀린 '오버워치'와의 격차는 더 벌어지겠지만 2위인 '리그오브레전드'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18일 현재 25.46%로 18% 포인트 이상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피파온라인4'는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작인 '피파온라인3'가 점유율 16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잔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8월까지 단계별로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기 때문에 한동안 '피파온라인4'와 함께 PC방 순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피파온라인3'가 서비스 종료하면 이곳을 이용하던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피파온라인4'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피파온라인4' 초반 흥행은 넥슨의 사전 준비와 유저들의 발 빠른 이동, 고사양 업그레이드에 따른 PC방 이용 선호 등이 겹치면서 이뤄낸 결과물"이라며 "유저들이 대거 밀집되는 이번 주 주말에 어느 정도 점유율을 유지할 지가 '피파온라인4'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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