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

"한국에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개발 중인 작품들은 완성도도 매우 뛰어나지만, 여러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개발 업체와 만나 피드백을 듣고, 엔진 운용에 필요한 사항을 파악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18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언리얼 서밋 2018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스위니 대표는 '포트나이트'의 모바일 버전을 제작할 때 한국 팀들의 기술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높은 개발력을 치켜세웠다.

'배틀그라운드'와 함께 대세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포트나이트'에 대해 스위니 대표는 사실상 회사 내 모든 팀이 포트나이트 개발에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언리얼 토너먼트' 등 시리즈 작품에 대한 팀 단위 개발도 이어왔으나 현재는 '포트나이트'의 성장세가 커 거의 모든 팀이 '포트나이트' 운영에 매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행사가 진행되는 이 순간에도 '포트나이트'에는 새로운 경쟁 모드가 업데이트 되는 등 지속적인 콘텐츠 추가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런 전략이 안정권에 진입한 이후 e스포츠를 포함한 비즈니스에 대해 무언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니 대표는 '언리얼 서밋' 행사 전날인 17일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스위니 대표는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고 있는 업체와의 만남은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으며, 현장에서 직접 피드백을 듣고 싶어 김 사장을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아직 상대방이 공개를 하지 않아 말해 줄 수 없지만, 엔씨소프트 외에도 다수의 게임 개발 업체를 직접 방문해 개발 관련 주제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면서 "사용자에게 피드백을 직접 듣는 것만큼 확실한 검증이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방식은 앞으로도 계속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팀 스위니 대표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부문이 지속적인 발전을 해 오고 있다며 언리얼 엔진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VR 부문만 보더라도 처음 기술이 주목을 받던 2012년과 현재를 비교하면 상당한 발전을 이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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