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타이틀 병행 방식 중단키로…향후 휴대용 게임기 사업 정리될 듯

소니가 휴대용 게임기 'PS 비타'의 게임타이틀을 온라인을 통해서만 하기로 했다. 기존 카드 패키지 판매와 온라인 다운로드 병행에서 온라인 다운로드 판매로 일원화한 것이다. 이에따라 이같은 조치가 단계적으로 휴대용 게임기 사업을 정리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소니는 'PS 비타' 게임 타이틀의 카드 패키지를 중단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PS 비타' 타이틀에 대한 디지털 다운로드 판매는 계속하지만, 패키지 유통은 잠정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패키지 형태로 판매되고 있던 제품들은 내년 3월까지 모두 중단하며, 서드파티 등 게임 개발 업체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통보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업계는 이번 소니의 결정이 사실상 'PS 비타' 사업을 정리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휴대용 게임기 시장 이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사업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네트워크 서비스인 'PSN 플러스'에서도 내년 3월 8일부터 'PS3' 및 'PS 비타' 무료 게임을 배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최근 밝힌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E3에서 소니의 새로운 휴대용 게임기가 공개될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지만, 결국 무산되면서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사업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았다"면서 "이번 패키지 유통 중단 결정이 어떤 행보로 이어질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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