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위 '리니지M' 제치고 29억분 기록…장기 흥행에 상승세 보일 전망

'검은사막 모바일'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지난달 가장 많은 유저 이용량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대표 정경인)의 ‘검은사막 모바일’ 사용 시간이 안드로이드 유저를 기준으로 29억분을 기록해 게임 1위, 전체 앱 5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게임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1위부터 4위까지는 유튜브, 카카오톡, 네이버, 페이스북 순으로 집계됐으며 ‘검은사막 모바일’ 뒤인 6위는 다음이 기록했다.

시장조사 업체 와이즈앱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작품은 20대 유저의 이용 시간이 6억분에 달해 5위를 차지했고 30대 4위(14억분), 40대 5위(8억분)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대 유저의 이용 시간 순위에는 ‘검은사막 모바일’ 대신 ‘네이버 웹툰’과 ‘캐시워크’가 5위와 6위를 기록, 순위권에 게임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30대 이용 시간 순위에서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4위(14억분)를 기록한데 이어 ‘리니지M’이 6억분으로 5위를 차지하는 등 게임의 비중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게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유저층이 30대일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이용 시간과 비례하듯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2위에 안착하는 등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인기에도 매출 순위로는 ‘리니지M’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점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리니지M’이 상대적으로 이용 시간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과금 유저들의 비중이 높다는 것을 방증하기 때문이다. 또 각 유저 당 과금 규모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론칭 전부터 합리적인 과금 정책을 추구한다고 밝혔으며 이 같은 기대에 어느 정도 부응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저 이용 시간에 비례하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은 것도 이 같은 과금 정책의 차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각에선 '검은사막M'의 이 같은 이용 시간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일부에선 모바일게임의 매출구조 상 '리니지M'의 규모를 추월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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