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ㆍ인기게임 등서 주목…장기흥행 여부는 더 지켜봐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론칭 첫날 유저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하지만 아직 서비스 초반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흥행으로 이어질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루홀(대표 김효섭)은 온라인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버전을 이날  론칭했다. 이 작품은 오전 10시 이후 현재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는 등 초반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버전은 이미 지난 2월 중화권, 지난 달에 북미 지역에 먼저 론칭된 이후 글로벌 다운로드 1000만건을 기록하는 등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원작의 재미와 모바일 게임 특유의 편의성을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서비스에 들어간 모바일 버전 역시 큰 문제 없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10시 론칭 이후 몇몇 단말기와 iOS 일부 유저들이 게임 설치가 안되는 문제점이 드러나기도 했지만, 즉각적인 해결로 게임 접속 및 플레이가 현재까지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이런 안정적인 서비스는 자연스럽게 유저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2위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고, 7시간 만에 아이폰 무료 게임 순위 1위를 달성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는 '배틀그라운드'의 이같은 초반 흥행에 대해 온라인 원작의 인기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모바일 버전의 경우 부분 유료화 모델을 채택한 무료 게임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용이한데다, 기존 원작과 거의 동일한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큰 저항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배틀로얄 장르가 성공한 경우가 드물다는 점에서 장기 흥행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MMORPG 작품들의 아성을 뛰어넘어야 하는 과제들이 수두룩하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국내 정식 론칭 전부터 APK파일을 입수해 즐기는 유저들이 있었을 정도로 게임에 대한 관심은 이미 검증된 작품"이라면서 "앞으로의 과제는 모바일과 온라인 작품의 시너지를 어떻게 낼  것이냐는 점이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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