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라움에서 가진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기념 간담회에는 입추의 여지없는 참석자들로 인해 주최측에선 즐거운 비명. 특히 이날 김 택진 사장이 직접 기념식에  참석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진 때문인지 비중있는 매체들이 대거 참석한 데 이어  주요 증권사 관계자들도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기도.

김 사장은 이날 짙은 슈트 정장 차림에 단정한 모습으로 등장했는데, '리니지 M'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큰 흥행 결과를 얻은 때문인지 시종 미소를 잃지않고 자신있는 모습으로 기조발언을 이어가 주위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도. 

그러나 이날 당초 기대했던  '리니지 M'의 지난 실적과 전망 등에 대한 언급없이, 향후 이 작품의 업데이트 계획 및 글로벌 버전에 대한 그림과 입장만을 나열하자 일각에선 행사의 핵심이 빠진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특히 '리니지 M'보다 후속 작품에 대한 소개 시간을 상대적으로 많이 할애한 탓인지 금융계 관계자들은 아쉽다는 반응이 지배적.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 리니지 M' 1주년 기념식이라서 나왔는데, 기대했던 내용은 나오지 않고 업데이트 내용이 주류를 이뤘다"고 한마디.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리니지 M' 의 글로벌 버전을 만들기 위한 밑그림이 소개된 것"이라고 아쉬움을 피력.   

또 한 관계자도 " 이날 행사에서 엔씨소프트가 야심적으로 그동안 준비한 모바일 작품이 대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서 모바일 시장에 대한 비전과 향후 계획 등을 소개하는 등 엔씨소프트의 미래사업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었다"면서 " 그렇지만 게임 1주년 서비스를 기념해 이같은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업계에서는 흔치 않는 일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감회도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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