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넷마블이 북미·유럽 시장에서 '해리포터' 시리즈를 활용한 작품을 흥행시켜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 박성훈)은 최근 해외 시장에서 선보인 모바일게임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가 나흘만에 70억원을 벌어들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북미 지역 자회사 잼시티를 통해 이 작품을 론칭했다. 이 작품은 소설을 비롯해 영화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세를 기록한 ‘해리포터’ 시리즈의 판권(IP)을 활용한 어드벤처 게임.

이 작품은 영국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에서도 양대마켓 매출 순위 3위에 올랐다.

이와함께 독일과 캐나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도 각각 3위와 4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그간 우리 업체들의 서구권 시장 흥행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이 같은 흥행세는 이목을 끌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측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작품은 론칭 초반 나흘 간 미국, 영국을 포함한 11개국 마켓에서 약 7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첫날 10억원대에서 20억원대로 일매출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일 기준 이 작품은 미국에서의 매출이 전체의 6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로 영국이 12%의 점유율을 보이며 이 작품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넷마블은 지난 2월 ‘제4회 NTP'에서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빅마켓을 공략할 수 있는 현지의 유명 IP 중 하나로 ’해리포터‘를 활용한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이번 ’해리포터‘의 흥행세는 이 같은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이 작품의 인기가 단발성이 아닌 장기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전까지의 기반이나 경험이 뒷받침되며 탄력을 받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한편 이번 ‘해리포터’의 흥행은 향후 선보일 이 회사의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도 더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이 회사가 16일 서구권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은 전략 MMO '아이언 쓰론‘을 전 세계 론칭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상호 시너지를 발휘할지도 모른다는 관측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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