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대장주 등극했지만 이후 고전…3분기부터 본격 상승 예상

사진 = 지난해 5월 12일 넷마블(당시 넷마블게임즈) 상장 당시 모습.

국내 게임 대장주인 넷마블이 12일 상장 1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주가는 현재까지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증권가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 박성훈)은 최근 코스피 상장 1주년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경우 코스피 상장과 동시에 업계 대장주로 부각했으나, 주가 부문에서 대부분의 거래일 동안 시초가(16만 5000원)에 못 미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 회사의 경우 공모가로 밴드 최상단인 15만 7000원을 기록했고, 공모가 대비 5.10% 상승한 16만 5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또한 이 같은 주가를 통해 이 회사는 상장 당일 시가총액 13조 7263억원을 기록하며 게임업계 대장주 및 코스피 시총순위 20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장기간 아쉬운 주가 변동을 보여주고 있다. 약세가 지속되며 8월 11일 이 회사의 주가는 12만 7500원대까지 주가가 하락한 것이다. 이는 시초가 대비 22.72% 떨어진 수준이다.

이후에도 하락세가 지속됐고 상장 이후 158일이 지난 10월 16일까지 이 회사의 주가는 시초가를 밑도는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다음날인 17일부터 이 회사의 주가가 본격적인 반등 양상을 보였다. 17일 이 회사의 주가는 시초가를 2.72% 상회한 16만 95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이다.

이 같은 상승세에 대해 당시 증권가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해외 흥행 기대감 및 ‘테라M’ 등 출시 기대감을 이유로 꼽았다. 이후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지속되며 12월 14일 종가 기준 이 회사의 주가는 19만 9500원대까지 올라가며 20만원대 진입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다시 이 회사의 주가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올해 첫 거래일(1월 2일) 18만 8500원을 기록한 주가가, 2월 9일 다시 13만원대까지 떨어진 것이다. 이는 지난 1분기 이 회사에 특별한 신작이 출시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월 2일 이후 이 회사의 주가는 다시 시초가를 밑도는 수준을 보이고 있고, 14일 현재 종가는 시초가 대비 13.33% 하락한 수준이다. 또한 이날 기준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12조 1695억원, 코스피 시총순위 30위로 각각 상장 당일 대비 1조 5000억원, 10위 가량 하락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난해 주식시장 최대 대어로 꼽혔던 넷마블이 상장 이후 약 1년이 지난 현재까지 크게 두르러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다면서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신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우선 지난 1분기 신작을 출시하지 않았던 이 회사가 4월부터 ‘피싱스트라이크’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등의 작품을 출시한다는 것이다. 특히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의 경우 출시 초반 초반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뛰어난 흥행 성과를 거두며 4월 말 투자 심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올해 이 회사의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의 경우에도 내달말에서 늦어도 7월 중 사전예약을 시작하는 등 신작 모멘텀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넷마블이 상장 이후 주가 변동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면서 “3분기부터 이 회사의 주가 반등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최근 1년간 넷마블 주가 변동 현황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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