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내달 중 론칭 예정…'피파온4' 등 경쟁작 뛰어넘어야

'포트나이트'의 국내 PC방 서비스가 내달부터 시작된다. PC방 서비스 업체인 네오위즈는 준비가 지연된 만큼 만반에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네오위즈(대표 문지수)는 14일 1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포트나이트' PC방 서비스를 2분기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원래 이 작품의 PC방 서비스는 4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인프라 구축 등에 시간이 걸리면서 서비스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포트나이트'는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온라인 배틀로얄 게임으로 국내에선 지난 1월 23일부터 정식서비스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는 아직 '배틀그라운드'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글로벌 동시접속자 수 34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선 경쟁작으로 급부상했다.

네오위즈는 에픽게임즈와 긴밀한 협력 아래 국내 인프라를 구축한 이후 PC방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PC방 서비스와 관련해 양 사는 PC방에 특화된 게임 클라이언트와 PC방 시장을 고려한 규제 시스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는 '포트나이트'의 PC방 서비스와 관련해 성과가 단기간 내에 나오긴 힘들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PC방 순위 1위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와의 경쟁뿐만 아니라 신작 론칭 및 기존 서비스 작품들의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어 점유율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포트나이트'의 가장 큰 라이벌로 많은 관계자들이 '배틀그라운드'가 아니라 17일 론칭하는 넥슨의 '피파온라인4'를 지목하고 있다. '피파온라인4'의 경우 '피파온라인3'의 정식 후속작인데다가 월드컵 시즌을 겨냥한 론칭과 프로모션을 앞세워 유저몰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여기에 내달부터 MMORPG 작품을 중심으로 업데이트가 실시되기 때문에 기존 게임에서 유저를 빼 오기도 힘든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포트나이트'의 PC방 서비스가 시작되는 6월은 '피파온라인4'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들이 여름 시즌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기"라면서 "'포트나이트'가 어떤 PC방 서비스와 정책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배틀그라운드'와의 경쟁 구도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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