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포털 사이트에서 '로스트아크'를 검색할 경우, 게임 관련 웹페이지와 함께 '로스트아크 전용 PC'라는 이름의 구매 페이지가 연결된다.

스마일게이트 RPG(대표 지원길)의 신작 온라인 MMORPG '로스트아크'가 조립PC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정식 서비스 전임에도 불구하고 '로스트아크 전용 PC'란 이름을 건 상품이 나오는 등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산과 신도림, 국제전자상가 등 PC하드웨어 소매상에서 '로스트아크'를 내세운 하드웨어 제품 라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미 인터넷 포털에서도 '로스트아크'를 검색하면 조립PC 구매 페이지가 연결된다.

'로스트아크'는 이달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마지막 비공개 테스트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아직 정식 출시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조립PC 제품 구성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권장사양 이상의 하드웨어로 구성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비공개 테스트와 공개 테스트를 거쳐 사양이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대비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는 최근 조립PC 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신작 온라인 게임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게이밍 PC 수요가 데스크톱PC에서 노트북으로 옮겨가는 등 시장이 위축되고 있어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특히 '로스트아크'의 경우 게임이 첫 공개된 지난 2014년 이후 현재까지 기대작에 이름을 올리는 등 유저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아 게이밍 PC 판매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전에도 온라인게임 대작이 출시되기 전부터 이 작품에 맞춘 게이밍 PC가 판매된 적은 있었지만, 아직 테스트 단계인 작품을 내세우는 경우는 없었다"면서 "이달 말 진행될 최종 테스트 결과에 따라 게이밍 PC 견적 문의와 구매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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