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엔씨소프트의 파이널 블레이드 ... 동양 팬터지 배경의 수집형 RPG

새 영웅 등장…막강 ‘무극’ 스킬 '아찔'

동양 팬터지 배경의 수집형 RPG…올들어 대대적인 변화 꾀해 '주목'

엔씨소프트는 최근 모바일게임 ‘파이널 블레이드’에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서비스 장기화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변화에 나선데 이어 새로운 영웅 캐릭터를 잇따라 공개하며 유저 몰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작품은 동양 팬터지 세계관의 수집형 RPG로, 미려한 화풍의 애니메이션 분위기의 비주얼 구성이 호평을 받았다. 또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이 방대하게 구현됐다는 점도 인기 요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리니지M’을 통해 모바일게임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어 놓았다. 그러나 이에 앞서 수집형 RPG인 ‘파이널 블레이드’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유저 몰이에 나서왔다.

최근 ‘리니지M’을 비롯한 MMORPG 장르가 대세로 자리 매김하고 있으나 수집형 RPG 역시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인기가 여전하다. 이 회사 역시 이 같은 수요를 파악하고 적극 공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취연’과 ‘홍시’ 등 새로운 영웅을 선보였다. 두 영웅은 각각 암살과 사수 역할의 초월 단계 영웅으로, ‘무극’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무극은 영웅을 초월 각성 단계에서 최대치로 강화하면 발현되는 효과다. 유저는 무극 스킬을 활용해 공격 속도 증가, 데미지 증가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2D 그래픽으로 분위기 연출

스카이피플이 개발한 이 작품은 동양적 화풍으로 구성된 수집형 RPG 장르로, 200여개 이상 영웅 캐릭터가 등장한다. 자동으로 공격을 주고받는 가운데 각 캐릭터별 스킬을 사용하는 방식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수집형 RPG 장르는 이미 다수의 작품들이 등장해 경쟁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란 반응이 적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이 회사는 애니메이션 분위기의 2D 그래픽을 바탕으로 동양 팬터지 매력을 극대화시킨 미려한 화풍을 통해 차별화에 나섰다.

앞서 등장한 게임빌의 ‘별이되어라!’가 이와 비슷한 비주얼 구성이라 할 수 있으나, 이 작품의 경우 무협 및 동양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특히 동양권의 복식은 2D 기반의 세밀한 표현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이 작품은 또 캐릭터 관절 움직임을 구현하는 등 차별화된 비주얼 구성이 인기 요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와함께 기존 수집형 RPG와 달리 진형의 개념 없이 아군, 적군이 서로 뒤섞여 전투를 진행하는 방식도 신선하다는 평을 들었다.

앞서 등장한 수집형 RPG 작품들은 아군과 적군이 서로 거리를 두고 공격을 주고받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경우 이 같은 경계를 허물어 캐릭터들이 자유롭게 전장을 활보하며 보다 역동적인 전투가 연출된다.

# 캐릭터 강화로 파워 업

이 회사는 전투 중 추가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혼' 시스템과 실시간 매칭을 통해 보스를 부위별로 공략하는 '신수전' 등을 앞세워 유저 몰이에 나서왔다.

'혼' 시스템은 적을 처치할 때 일정 확률로 등장하는 영혼을 터치해 재화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수동으로 조작해야 한다. 그러나 이를 번거롭고 불편하게 여기는 유저를 위한 자동 수집 기능을 보유한 '펫'도 마련됐다.

이 회사는 무공 및 신공 등 다양한 스킬을 제공하며 전투의 재미를 더하는데 적극 나서왔다. 또 25개 캐릭터가 참여하는 실시간 레이드를 비롯한 대규모 협동 및 경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수집형 RPG 장르는 말 그대로 다양한 캐릭터를 모아 성장시키는 과정이 뼈대가 된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유저들은 더 빨리, 더 많은 희귀 캐릭터를 얻는 것에 주력하게 된다.

그러나 이 작품은 단순히 희귀 캐릭터를 획득하는 것만으로 강해진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강화를 통해 캐릭터의 태생적 한계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상위 등급인 6성 영웅으로 팀을 편성했는데, 이보다 낮은 등급인 5성 영웅으로 구성된 팀에게 몰살당하는 사례도 나타나게 된다. 때문에 다양한 육성 요소들을 파악해 활용하는 게 이 같은 격차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8개 장비를 착용할 수 있으며 이를 빼놓지 않고 등급을 올려가는 것도 중요하다. 또 높은 등급의 장비를 획득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강화 단계까지 상승시켜야 한다.

장비 강화는 영웅 강화와 달리, 별도의 재료가 요구된다. 또 강화 과정에서 확률 없이 무조건 100% 성공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웅보다는 성장이 수월한 편이다.

그러나 장비의 강화 등급이 올라갈수록 해당 재료의 요구량이 늘어나 속도가 더뎌지게 된다. 때문에 미리 재료를 수급해 대비하는 게 성장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각각의 장비는 성급과 더불어 등급이 존재한다. 성급은 장비의 별 표기로 볼 수 있으며, 성급은 장비 아이콘의 배경 색으로 확인 할 수 있다.

각 성급 별로 5개의 등급이 있으며, 3등급 이상인 장비에는 추가 능력치 옵션이 붙게 된다. 4성의 1등급 장비 보다, 3성의 5등급 장비가 추가 능력치 옵션 때문에 훨씬 좋을 수 있으므로 아이템 분해 또는 판매 전에 미리미리 꼼꼼히 체크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작품은 스킬 위력을 강화하는 시스템도 지원된다. 특히 스킬은 순간적으로 강력한 피해를 가해 적들을 빠르게 제압할 수 있어 꾸준히 강화해 둬야 한다.

또 아군 영웅들에게 이로운 효과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팀 전원의 생존력과도 밀접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회복력이 부족해 전투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스킬 위력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 전략적 영웅 배치 신중해야

이 작품은 이와 함께 영웅을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승패를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기본적으로 제일 앞에 무사가 서야 하고 그 뒤로 암살, 사수, 술사 순의 직업 영웅들이 배치돼야 안정적으로 스테이지를 완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좋은 영웅을 얻었는데 아직 레벨이 낮아 생존력이 낮다면 이런 영웅도 가급적 뒤에 배치해야 한다. 또한 모험 진행 내내 좋은 무사 영웅을 얻지 못해 같은 적절한 탱커가 없다면, 암살 영웅을 통해 어느 정도 대체할 수도 있다.

특히 단순 배치뿐만 아니라 ‘진법’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승률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방어력을 올려주는 ‘매복진’, 최대 체력을 올려주는 ‘항마대진’, 막기확률을 올려주는 ‘무극진’ 등 다양한 방어 진법을 통해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

진법도 각각의 강화 단계를 올리지 않으면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또 진법 강화 단계가 25, 50 각 특정 구간에 도달할 때마다 추가 효과를 얻게 되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성장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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