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업체들의 경우 신작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2분기 말부터 높은 주가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들 부진 속 중견기업 약진

 넷마블 등 신작 없어 주가 요동 … 컴투스 등 잇단 호재로 상승제 이끌듯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대기업들의 경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신작 부재로 인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반면 모멘텀 등을 가진 중견업체들의 경우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며 게임주 분위기를 이끌 전망이다.

하지만 2분기 말부터는 대기업들도 신작 론칭을 계기로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중견 업체들의 신작 대열에 가세하며 전반적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1분기 대기업들의 경우 특별한 신작 발표가 없었다. 이로 인해 각 업체의 주가에도 특별한 모멘텀이 발생하지 못해 아쉬운 변동이 나타났다. 실제 넷마블의 경우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종가는 18만 8500원을 기록했으나 지난달 30일 15만 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1월 2일 대비 18.83%(3만 5500원) 감소한 것이다.

이달 들어 ‘피싱 스트라이크’ 등 신작 출시에 나서고 있으나 여전히 주가 전망은 어둡다. 우선 1분기 신작 부재에 따른 영향으로 실적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5일 미래에셋대우는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신작 공백으로 이익을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했다. 여기에 유진투자증권도 이 회사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면서 목표주가를 17만 5000원에서 15만 5000원으로 하향하는 등 주요 증권사 대부분이 비관적인 예측을 내놓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이 회사도 1분기 중 특별한 신작 발표가 없었기 때문이다. 증권가 대부분에서는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신작 모멘텀 가시화 시점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블레이드&소울2’ 등의 신작 출시연기 가능성이 높게 여겨지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엔씨에 대한 목표주가를 53만원에서 49만원으로 하향했다. 또 미래에셋대우도 목표주가를 64만원에서 60만원으로 조정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외부 이슈로 인해 2분기 주가 전망이 낮아졌다. 당초 이 회사의 경우 웹 보드 규제 완화로 인한 웹 게임 매출 성장이 전망됐다. 그러나 웹 보드 게임의 규제가 유지키로 결정된 것. 이 같은 점을 근거로 많은 증권사들이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는 상황. 삼성증권은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9만 6000원에서 8만 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1분기 중 높은 주가상승세가 나타났다. 이 중 특히 두각을 나타낸 것은 선데이토즈, 네오위즈, 드래곤플라이 등이다. 여기에 컴투스 등의 업체가 목표주가가 상향되는 등 2분기 긍정적인 주가 변동일 보일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DB금융투자는 컴투스가 준비 중인 ‘스카이랜더스 모바일’ ‘서머너즈 워MMORPG’ 등의 작품에 흥행 기대감을 나타내며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뮤 오리진2’ 등의 작품을 준비 중인 웹젠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1분기 호실적 전망과 신작 모멘텀을 근거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웹젠의 목표주가를 3만 8000원에서 4만 2000원으로 상향시킨 것. 뿐만 아니라 ‘미르의전설’ 판권(IP) 사업과 신작 기대감을 근거로 삼성증권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6만 5000원에서 7만 1000원으로 조정했다.

이 외에도 네오위즈, 선데이토즈, 펄어비스 등이 현재 주가보다 훨씬 높은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거나, 상향되는 등 중견 업체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일각에서는 대형 업체들의 경우 1분기 실적 전망과 같은 기간 신작 부재로 목표주가가 하향됐으나, 신작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분기 말부터 높은 주가 상승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이달 말부터 1분기 실적발표가 이뤄져 한 동안 변동이 클 것으로 내다보며, 증권가의 이 같은 목표 주가는 추정치일 뿐 기존 목표주가를 대폭 초과하거나 미달할 가능성도 없진 않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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