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기대작 열전∥ : 온라인…’로스트아크’ 등 화제 작품도 주목거리

'피파온라인 4'

국내 게임시장의 중심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바뀌었으나, 온라인 게임은 여전히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는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예년에 비해 더욱 다양한 작품들이 시장에 출시되며 유저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 출시된 작품들이 준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고, 4월부터 PC방 상용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게임시장에서는 온라인 게임도 화제를 일으키며 시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올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기대작으로 꼽히는 작품들은 10개작 내외로 모바일에 비해 그 수가 적은 편이다. 하지만 각 작품에 대한 흥행 기대감은 모바일 게임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특히 온라인 게임의 경우 모바일 게임에 비해 작품 수명이 길고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 서비스 업체들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넥슨 작품 '화제 몰이'

올해 온라인 게임 시장의 포문을 처음 연 것은 넥슨의 ‘천애명월도’이다. 이 작품은 1월 25일 공개 시범 테스트(OBT)를 갖고 2월 9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작품은 OBT 당일 PC 게임 일간검색어 4위, 엔미디어플랫폼 기준 PC방 게임 이용순위 12위를 기록하는 등 초반흥행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1월 26일에는 PC방 인기순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서비스 이후 약 80일이 지난 4월 중순에도 PC방 점유율 10위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온라인 게임 시장의 경우 기존 유명 작품들이 PC방 점유율 10위권을 차지하며 신작의 흥행이 쉽지 않았던 편이다.

특히 이 작품이 최근까지 대세로 여겨지던 MOBA나 현재 트렌드로 여겨지는 서바이벌 장르가 아닌 MMORPG라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게임시장의 경우 다양한 장르들로 시장이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넥슨의 경우 앞서 출시한 ‘천애명월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품들을 준비하며 시장 공략 준비에 나서고 있다. 실제 이 회사의 경우 축구 소재의 스포츠 게임 ‘피파온라인4’의 공개 시범 서비스를 5월 17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유명 온라인 게임 ‘피파온라인3’의 차기작이다. 특히 ‘피파온라인3’가 상시 PC방 점유율 5위 이내 드는 작품이었던 점과, 전작 ‘피파온라인3’가 8월 초 서버종료를 해 기존 작품의 위치를 그대로 물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6월부터는 전세계 축구 행사인 월드컵이 열리는데, 월드컵 기간 중 축구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이 작품도 긍정적인 영향을 크게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이 회사가 국내 서비스 판권을 확보한 ‘배틀라이트’도 올해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작품은 MOBA 장르의 작품으로 2016년 9월 스팀 얼리 억세스 출시 후 7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현재까지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동일 장르인 ‘리그 오브 레전드’가 흥행하고 있는 만큼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이 작품과 관련해 이 회사는 지난 3월 온라인 홍보대사 얼티밋 파트너 참가사를 모집했고, 이달 26일부터 글로벌 매칭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작품들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도 높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9일까지 MMORPG ‘아스텔리아’의 2차 비공개 테스트(CBT)를 실시했다. 여기에 지난해 CBT가 이뤄졌던 FPS 게임 ‘타이탄폴 온라인’의 경우 올해 출시가 유력하다.

# 서바이벌 FPS 왕좌 경쟁도 ‘치열’

뿐만 아니라 올해 온라인 게임시장에서는 서바이벌 FPS 장르의 두 작품이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경쟁을 펼치는 작품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이다.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지난해 3월 스팀을 통해 얼리 억세스가 시작된 이후 전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후 국내에서도 인기가 확산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국내 서비스가 시작됐으며 이달 10일부터 본격적인 PC방 상용화가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와 치열한 인기 경쟁을 펼치고 있는 ‘포트나이트’의 PC방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최근 38.8%의 높은 PC방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미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만큼 향후 흥행 전망은 무의미하나, PC방 상용화 서비스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에 막대한 매출을 올려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포트나이트’의 경우 아직 국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지는 않지만, 글로벌 지역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를 압도하고 있다. 게임 시장 분석 업체 슈퍼데이터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2월 ‘포트나이트’의 총 수익은 1억 2600만 달러(한화 1344억 9240만원)으로 ‘배틀그라운드’의 총 수익 1억 300만 달러(한화 약 1099억 4220만원)를 앞섰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고 있는 두 서바이벌 FPS 게임들이 2분기 내 PC방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업계에서는 온라인 게임의 경우 모바일 대작들에 비해 매출이 낮은 편이지만, 두 작품의 경우 PC서비스 시작이 각각 작품 서비스사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틀그라운드'

# 개발기간 길었던 대작들 출사표

여기에 긴 개발 기간을 가졌거나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던 작품들도 올해 출격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대작 중 하나로는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를 꼽을 수 있다. 이 작품은 지난 2011년 ‘프로젝트T’로 개발이 시작됐고 2014년 ‘지스타’를 통해 첫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됐다. 이후 2016년 1차 CBT, 2017년 2차 CBT를 가지는 등 오랜 기간 개발이 이어졌다. 이 같은 기간 동안 이 작품은 줄곧 유저들과 업계의 관심을 사로잡는 MMORPG 최고 기대작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로스트아크’가 연내 출시될 예정. 이를 위해 개발사 스마일게이트 측은 19일부터 파이널 CBT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의 경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퍼블리셔들의 관심도 높아 글로벌 전역에서 흥행을 기록해 스마일게이트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전작 ‘배틀그라운드’로 전세계에서 흥행을 거둔 블루홀의 차기작 ‘에어’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이 작품의 경우 MMORPG로 전작과 다른 장르의 작품이지만, 공개된 영상과 이미지들의 작품성이 높아 시장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그랜드체이스’ 등으로 유명한 KOG도 액션 게임 ‘커츠펠’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온라인 게임들의 경우 모바일과 달리 단시간 내 폭발적인 매출을 내지는 못하지만 작품 수명이 길고 안정적인 매출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각 온라인 작품을 준비 중인 업체들이 신작을 통해 견조한 매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온라인 게임의 경우 시장 흥행에 성공할 시 향후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 사용 가능한 IP로서 부각될 수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